모스크바 관광명소는 시내중심부에 밀집되어있으며, 관광방법은 시티투어 버스를 타는 것이 아주 편리하다.
시티투어 1번버스(Red Line Bus)는 크레므린 주변일대를 돌고,
시티투어 2번버스(Green Line Bus)는 좀더 외곽에 위치한 관광명소를 돌고돈다.
1,2번 상호 교차해가면서, 관광장소에서 자유롭게 하차 관광후 다시탑승이 가능하다. (2일간)
팁승료는 1인 15000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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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란 이름은 수즈달공국의 공후(公侯)인 유리 돌고루키(Yury V. Dolgoruky)가 한촌(閑村)이던 이곳에
주춧돌을 놓고 나무로 된 방벽을 쌓기 시작해 1147년에 완성되었다.
그 ‘나무 방벽’이 바로 크렘린의 전신이다.
유리에 이어 공후가 된 다밀이 이곳에 상주하면서 저택을 지어 도시의 면모를 갖춰보려고 했으나,
1237년 몽골군의 침입을 받아 몽골제국 예하의 킵차크 칸국의 통치를 받게된다.
이반 1세가 정교회의 총대주교를 모스크바로 영입하여 러시아 정교회의 본산이 되었고,
이반 칼리타를 이은 드미트리(Dmitry Ivanovich)는 1380년 쿨리코보(Kulicovo) 전투에서 킵차크 칸 군대를 격파하였며,
15세기에 들어서면서 킵차크 칸국이 쇠잔해가는 틈을 타서 1480년 이반 3세는
드디어 그 예속에서 벗어나 독립을 선포하였다.
이때부터 모스크바 공국 시대가 열리고 인구 30~40만을 가진 모스크바는 러시아의 심장으로 급부상하였다.
이반 3세는 내성인 크렘린과 성당들을 비롯한 많은 건물들을 서구식 하얀 석조 건물로 개축하였다.
비잔틴 마지막 황제의 조카와 결혼한 이반 3세는 대공(大公) 대신 비잔틴 황제 칭호인 ‘군주’나 ‘차르’로 자칭하였다.
그와 동시에 모스크바 대공의 문장(紋章)이던 말을 탄 성 게오르게상(像)에
비잔틴 황실 문장인 쌍두 독수리를 결합해 새로운 문장을 만들었다.
이렇게 하여 모스크바 대공은 비잔틴 황제의 계승자로, 모스크바는 ‘제3의 로마’로 변신하였다.
17세 초 모스크바 공국은 로마노프 왕조의 제정 러시아(1613~1917)로 탈바꿈하였다.
이때 수도가 오늘의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옮겨지지만(1711), 러시아의 중심축으로서의 모스크바의 위상은 변함없었다.
소비에트시대에는 다시 러시아의 수도가 되었으며 면적 1천km2에 인구 1000만을 헤아리는 세계적 도시로 성장하였다.
이렇게 모스크바는 시대에 따라 변모를 거듭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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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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