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역서울 284 기획전시 <커피사회> 전시계획
□ 전시 개요
◦전시명: 커피사회
◦기간: 2018. 12. 21 ~ 2019. 2. 17(매주 월요일 휴관)
기자간담회: 2018. 12. 20. 14:00,
개막식 : 2018. 12. 20. 17:00 [붙임1 참조]
◦장소: 문화역서울 284 전관, 광장
◦주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문화역서울 284
□ 추진배경 및 목적
◦오랜 시간 서울의 중앙역이었던 구 서울역은 교통과 교류의 관문이었고 사람과 사물의 이동을 통해 사회의 변화를 불러온 시대적 공간이었음
◦문화역서울 284는 다양한 문화예술이 창작되고 교류가 이루어지는 새로운 플랫폼으로써 오늘날 기호 식품 이상의 가치를 지닌 사회적 매개체인‘커피’와 새로운 교류의 지점을 생산하고 문화를 발산하는‘카페(다방)’를 주제로 전시를
기획하여 한국 사회문화사의 흐름을 들여다보고 그 확장이 가져올 가능성을 공유
□ 전시 방향
◦18세기 후반 조선에 도입된 커피는 유럽의 커피하우스처럼 예술, 문화, 정치 등에 대해 자유롭게 논하고 교류할 수 있는 담론의 장을 생성하며 한국의 사회문화사에 많은 영향을 주었음
◦매일의 일상 속에서 커피와 만나는 커피를 통해 우리 사회를 되돌아보는 특별 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전시를 기획
◦근현대의 상징적 공간인 서울역은 그릴, 1•2등 대합실 티룸에서 본격적인 커피 문화가 시작된 공적 장소. 맛과 향기 속에 담겨진 역사와 문화를 보여줌과 동시에 커피를 통한 사회문화 읽기라는 즐거운 경험을 선사
근대의
커피사회
커피가 도입되고 활성화되었던 근대
시기의 다방들. 제비다방, 돌체다방,
카카듀, 낙랑팔러, 이상, 정지용, 모던
보이, 모던걸 등 다양한 키워드를 시
대를 상징하는 다방의 특성에 담아
구성
다방과
자판기의
커피사회
문학, 미술, 철학 등 문화예술의 활발
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청년문화의 구
심점 역할을 하며 시대의 문화를 생
산하는 공간이었던 6, 70년대의 ‘다방’
과 산업화시대를 상징하는 커피 자판
기로 사회 문화적 코드를 읽고 사람,
커피, 장소에 담긴 다층적 관계를 조명
카페의
커피사회
공론장의 기원인 영국의 커피하우스와
프랑스의 살롱처럼 다양한 분야의 문
화 예술이 교류하고 많은 사람들이 자
유롭게 어울리며 소통할 수 있는 담론
의 장. 동시대, 즉 오늘의 커피 문화
를 특징짓는 혼종의 스타일을 구체적
으로 양식화한 횡적인 컨템퍼러리 공간
□ 전시 구성
◦다방에서 찻집, 그리고 카페로 진화해온 과정에 담긴 문화적 징후를 시간적 경
험의 흐름을 따라 들여다보며 커피(카페)가 상징하는 한국 사회의 문화적 의미
를 포착하여 전달
◦회화, 미디어, 조형, 사진, 영상, 그래픽디자인,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
구성 내용
근대의
커피사회 제비다방과 예술가들의
질주
이상이 만들었던 다방 제비는 과연 어떠한 풍경이었을
까? 그에게 커피는 무엇이었고, 다방이란 공간은 무엇
이었을까? 예술공동체가 형성되었던 문예다방으로서의
초기 다방의 성격을 시인 이상의 <제비다방>, 그리고
구인회의 창조적 활동을 다양한 아카이브로 재현한다
서울역 금강산 유람 대한제국 황실 가족사진 수집에서 서울역 귀빈실의 고
종황제와 커피, 그리고 영친왕의 서필 스승인 해강 김
규진의 천연당 사진관(한국 최초의 사진관)과 3.1운동을
기념하는 금강산의 미륵불 암각(김규진 서필)을 연결하
는 구한말 역사적 관계성을 신문물을 상징하는 사진관
과 커피를 통해 사회상을 드러낸다.
서울역 공간 속 커피문화
1925년에 완공된 구 서울역사는 교통과 교류의 중심이
었고 근대 시기를 대표하는 공간 중 하나이다. 최초의
서양식 레스토랑이자 시인 ‘이상’의 소설에도 등장하는
‘그릴’과 모던 걸, 모던 보이들의 주요 공간이었을 ‘티
룸’ 등 해당 시대의 사회문화와도 매우 밀접한 곳이었
던 구 서울역을 근대 문화와 관련된 전시를 통해 경험
하며 마치 1920년대 그 어디쯤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
을 가질 수 있도록 전달한다.
돌체 2018
일제 강점기에는 서울역 앞에 그리고 이후에는 명동으
로 이전했던 돌체다방은 시대를 상징하는 음악다방이었
□ 전시 연계 프로그램
◦문화역 크리스마스 마켓: 1920년대부터 누구에게나 제한 없는 공간으로써
시대와 함께해온‘역전 공간’을 테마로 과거-현재-미래의 다양한 이야
기를 자유롭게 펼쳐 보이는 문화예술 생산의 공간. 크리스마스와 연말•
연시를 위한 문화역서울 284의 새로운 굿즈를 ‘선물의 집을 통해’소개
◦근대의 맛: 1920년대의 기억을 담고 있는 근대문화 공간‘그릴’에서 오
늘날의 커피를 마시며 지나간 시간과 현재의 교차점을 경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쌍화양탕(雙和洋湯), 라 돌체 헬라떼 등)
◦작가별 프로그램: 사진촬영, 공연(성기완•방백•DJ 소울스케이프•윤석철
등), 현대무용 퍼포먼스 등
으며 문학, 미술, 음악, 영화, 무용 등 다양한 분야의 많
은 예술가들에게 문화적 해방구였다. 특별히 클래식 음
악이라는 장르를 선구적으로 소개했던 곳으로 1930년
대 경성에서 이념적, 관념적 차원에서가 아니라 경험적,
물질적 차원에서 근대성을 체험할 수 있었던 대표적인
공간이었다. 현대의 관점에서 돌체다방의 의의를 회고
하고 재해석하여 서구의 문화와 예술을 소개했던 돌체
다방처럼 새로운 문화예술 플랫폼을 ‘돌체 2018’을 통
해 전달한다.
다방과
자판기의
커피사회 커피와 밀리터리
전쟁, 산업발전, 도시화 등 한 시대에 변화를 가져오는
다양한 현상 중 한국 전쟁과 커피의 문화접변의 결과를
통해 형성된 사회문화적 특성(C레이션, 가루커피, 미군
PX, 군납 배급품 등)을 다양한 아카이브 물품과 공간
구성을 통해 소개한다.
다방이야기
화가, 문인, 영화인들의 창작의 공간, 꿈이 오갔던 곳
문화 공간 다방에 대한 이야기.
일제 강점기의 다방, 해방 공간의 다방과 문화, 다방문
화의 르네상스라 불리는 5, 60년대, 70년대의 청년문화
와 어우러져 명동을 벗어나 신촌이나 대학가를 중심으
로 형성된 음악다방이나 또 다른 형태의 다방들 그리고
80년대 이후 커피숍이나 카페로 불리는 퇴화된 어휘인
‘다방’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으며, 문학과 예술이 넘
쳐나는 곳이었다. 자유가 있는 곳이었다. ‘다방’이라는
이름에 담긴 그 시절의 낭만과 자유를 그려본다.
다방 활용법
다방은 과거의 것이 아니라 현재도 작동하며 공존한다.
다층적인 커피문화의 한 단면인 다방을 재조명하면서
특정세대가 향유하는 다방 활용법으로 세대간 문화의
작은 교집합을 만들어 보고자 한다.
신청곡
명동, 종로 일대의 음악다방에서 신청곡을 받아 음반을
틀어주던 DJ와 신청곡을 적는 종이 쪽지 등 다양한
요소를 통해 70년대의 음악다방의 추억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멜론’, ‘애플뮤직’ 등 온라인 음악 서비스를 나
를 위한 신청곡을 들려주는 오늘날의 음악다방으로 해
석하고 전시 콘텐츠로 구성하여 하나의 공간에서 시대
의 흐름에 따라 변모한 음악다방의 연대기를 전달한다.
오아시스
우리는 격무 중 잠시 한숨 돌리러 나온 복도에서, 곧
올 지하철을 기다리면서, 일상 속 잠시에 쉬어가는 곳
에서 커피 자판기를 만날 수 있다. <오아시스>는 일상
의 바쁜 관객들에게 자판기를 매개로 휴식과 여유의 이
미지를 제공하는 작업이다. 커피 자판기로 읽는 사회
문화적 코드를 통해 사람, 커피, 자판기와 장소에 담긴
다층적 관계를 조명한다.
카페의
커피사회 윈터 클럽
<커피사회> 내부에 액자식으로 성립하는 또 하나의 전
시로서 <커피사회>의 참관객들을 위한 커뮤니티 플랫
폼으로 메타 작동한다.
커피를 마신다는 것 혹은 그것을 제안하는 의사표현에
는 여러 가지 미묘한 함의가 있다. 겨울, 실내 스포츠,
소셜 클럽, 아트 액티비티와 같은 주제로 만들어지는
‘윈터클럽’ 대합실의 풍경은 커피를 구실 삼아 작동하는
모든 사회적 관계들에 관한 은유이다.
카페 활용법 다양한 문화와 예술이 생산되고 교류하는 플랫폼인 문
화역서울 284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우리의 일상 속 카
페를 또 다른 플랫폼이자 자생적 문화공간으로 정의하
고, 현시대 카페 사용법을 새로운 방법과 형태로 제시.
전쟁을 기점으로 4, 50년대에 등장했던 한국의‘길다방’
과 핀란드의 전통적인 노천카페‘키오스크’등 시공간을
아우르며 일상의 한 부분으로 함께해온 카페의 다양한
구조를 가구 디자인으로 재현
비정형 의자와 테이블 1층 매표소 안쪽, 2층 소식당, 기찻길이 내려다보이는
난간 등 문화역서울 284 곳곳에 공간의 구조적 특성이
나 뷰포인트 등을 활용하여 작은 카페들을 설치하여 구
서울역과 카페라는 공간의 조합을 새롭게 경험 할 수
있다.
<비정형 의자와 테이블>은 '커피사회' 전시를 조금 더
입체적이고 관람객과 공간 친화적인 전시를 구현하기
위한 설치작업으로 서울역 안-밖을 연결하는 창문들과
다양한 시선들이 교차하는 유휴공간들을 선정하고 '커
피'라는 메인 전시 주제 안에서 휴식과 공간의 개념을
연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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