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 ․내외 한사방 회원 여러분 !
그 동안 안녕하셨나요?
오늘 아침에 눈을 떠서 한 장 남은 2019년의 달력과 마주해보니 새삼스럽게 다른 달을 맞이 할 때와는 다르게 감사의 마음과 아쉬운 마음이 교차합니다.
한 해의 끝자락 12월은 그 동안 미루어 왔던 일들을 마무리해서 매듭지는 달인 동시에 새해의 설계를 함께해야하는 달입니다.
년초에 결심했던 많은 다짐과 소원들을 이루는 한 해가 되셨습니까?
지난 1월, 새해가 시작하면서 이러∼ 이러∼ 한 것들은 기필코 이루겠다고 마음을 다 잡았던 것이 생각나는데, 돌이켜 복기해보니 대부분 작심삼일이었던 것이 많이 있네요.
남은 한 달, 한해를 돌이켜 보면서 잘 마무리 하시고, 못 이룬 일들이 남아 있으면 내년을 기약해야 할 것 같습니다.
12월이 시작하면서 갑짜기 추워진 날씨에 감기라도 걸리지 않으셨는지요?
두툼한 옷으로 무장하고, 수시로 따뜻한 차 한잔 하면서 건강 챙기시는 연말 되시기 바랍니다!
간혹 거리에서 크리스마스 캐롤이 들려오는 것을 보면서 또 한해가 간 다는 것이 느껴지지만, 한편으로는 다가올 크리스마스와 새해... 그리고 하얗게 내리는 눈이 기다려집니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이라 모임이나 회식같은 술자리등 스케줄이 많아지면서 바쁘게 보내야 할수록 더욱 건강 챙기시면서 하루 하루를 더 소중하게 보내시고, 새로운 2020년을 맞이 하시기 바라겠습니다!
화이팅!!!
⟹ 아 래 ⇐
● 총 388 점 출품 (2019. 11. 1 ∼ 11. 30 까지)
● 초대 작품 - “반세오 굽는남자” (조계준)외 41점
● 우수 작품 - “가을 소경” (이세후) 외 98점
● 누드 작품 - “그래비티”(박덕기) 외 8점
● 심사위원
▪ 심사위원장
- 배택수 미국 Stanton Univ 미술학과 (사진) 초빙교수, 인하대학교 평생교육원 출강 ,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사진) M.F.A, 한국사진작가협회 (이사, 자문위원, 사진촬영지도자, 전국사진강좌 강사), 한국사진문화 콘텐즈 연구원 원장, 한국사진학회 정회원, 한국미술협회 본부 이사(문화예술협력위원회), (전)서울교육대학교 · 농협대학교 평생교육원 출강
▪ 심사위원
- 정태만 (대한민국 문화예술공헌 대상 (사진), 대한민국 GLOBAL 만족대상 (사진), Hassel club 운영위원, 세계 미술교류협회 이사 및 사진분과 심사위원장, 송파구 체육문화회관 사진강사, 포토저널 서울지사장, 개인전 & 초대전 5 회, 단체전 13 회 ), Hear The Wind Sing (사진집 출간)
- 최영태 (한국사협 광주지회 사무국장, 한국사진방송 광주지사 홍보담당, 광주미술대전 초대작가, 호남미술대전 초대작가, 광주매일신문 초대작가, 광주사진대전 초대작가, 518 민주화운동 초대작가)
- 찬희 (한국외대 불어교육학과 졸업, 동대학원 불어과 수료, 한국여성작가협회회원, 한국미협 디자인분과이사, 대한미협 이사, 안산아트페어운영위원, 한국사진방송기자, 편집디자이너)
- 이용만 (한국사협 이미지분과 부위원장, 한일문예박물관 이사, 대한민국남북통일 세계환경미술대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대한민국 공예 예술대전 통일부장관상 외 40 여회 수상)
- 김영희 (한국사협회원, 흥우회 회원, 354-B 지구 라이온스 클럽 회장역임, 경기 언론인 클럽 원로회원, 안산시 대부도 갤러리 관장, 무궁화 대상 금장 수상, 안산어촌민속박물관 작품 40점 소장 및 상시전시)
● 이달의 초대작품
- “반세오 굽는남자” 작가 : 조계준
- “외계인” 작가 : 변병윤
- “중력을 거슬러2” 작가 : 한승효
- “face” 작가 : 장갑석
- “발레리나” 작가 : 신동현
- “Rider” 작가 : 이용만
- “길 ” 작가 : 정영남
- “파우더 브라스트” 작가 : 정찬범
- “어울림” 작가 : 김정자
- “화천포 파노라마” 작가 : 정영수
● 작품평
지난달에 이어서 초대작과 우수작으로 선정된 가을 풍경사진 작품들을 중심으로 작품평을 하겠습니다.
풍경사진은 우연한 행운으로 멋진 풍경을 만나 촬영할 확률이 높지 않기 때문에 다른 장르보다 많은 노력과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보통 풍경사진을 보면서 “나도 그곳에 가면 이런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겠지“ 라는 생각을 하지만, 그 사진을 촬영한 사진가는 같은 장소를 몇 차례에서 수십 차례를 찿아가서 실패를 거듭하면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사진을 “발견과 우연, 기다림의 예술”이라는 말은 촬영지에서 원하는 상황을 만나지 못하더라도 실망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고 기다리는 일을 반복해야지만 원하는 풍경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러한 노력 뒤에 날씨가 뒷받침 되고, 상황에 알맞는 렌즈와 주제가 살아있는 구도로 화면 전체에 모두 초점이 맞은 팬포커싱으로 촬영하면 파란 하늘의 뭉게구름, 강렬한 태양빛, 윤곽이 뚜렷한 그림자, 색감이 생생한 피사체 등 강한 콘트라스트와 선예도가 높은 깨끗하고 쨍한 느낌의 사진을 촬영 할 수 있지만, 풍경사진에서 또 다른 중요한 포인트는 눈 · 비오는 궂은 날, 새벽과 일몰, 깊은 밤에도 분위기 있는 훌륭한 풍경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에 이어서 풍경사진 구성의 기본 사항을 말씀드리면
여덟 번째로 황금분할은 사진 촬영 시 프레임 속의 화면을 가로 3등분, 세로 3등분이 되는 직선을 그어 1/3로 구성하는 것으로, 그 선과 점이 있는 위치에 주제, 부제, 지평선, 수평선 등을 배치하는 것으로, ‘선운사 도솔천의 아침’ 과 같이 황금분할이 된 사진이 훨씬 안정감을 느끼게 하는데, 황금분할 된 사진과 그렇지 않은 사진을 살펴보면 차이점을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아홉 번째로 풍경사진은 다른 장르의 사진보다 스케일이 크기 때문에 화면 안에 풍경을 꽉 채워야 된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꼭 풍경을 프레임에 가득차게 구성할 필요는 없습니다.
예로 달력에 활용되는 풍경사진들은 홍보와 상업 목적에 많이 사용되어 계절과 스케일있게 표현해야 하나, 이런 목적으로 사용되는 풍경사진이 아니라면 가득찬 프레임 구성과 화려한 컬러의 풍경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아무리 좋은 풍경도 간결하지 않으면 복잡하고 어수선하기 때문에 ‘투망작업‘ 과 같이 주제는 부각시키고, 불필요한 것들은 과감히 제외시켜야 주제를 빨리 파악할 수 있습니다.
특히 촬영 시 후작업을 하면서 크롭하겠다고 잡다한 것까지 담지 말고, 처음부터 간결하게 촬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주제가 되는 피사체가 무엇인지를 파악했으면 그 주제를 빛나게 할 부제를 부각시켜야 하는데, 예로 커다란 해를 강조하려고 망원렌즈로 해를 촬영했지만 해의 크기를 측정해줄 수 있는 다른 부제의 피사체가 없다면 밋밋하고, 꽃사진에서도 접사로 크게 확대하여 꽃만 촬영할 때 보다는 벌과 나비가 꽃에 앉았을 때 촬영하는 것이 시선을 더 집중시킬 수 있습니다.
열 번째로 우수작의 ’韓屋의 美-1‘, ’낙엽‘ 과 같이 사진을 촬영하기 전에 먼저 해야 할 것은 상징적인 주제의 특징을 찿아서 그 특징을 가장 두드러지게 보여줄 수 있는 적절한 각도와 위치를 결정한 후 최종 구도를 잡아 주제에 최대한 접근해서 가까이 촬영하는 것이 주제를 돋보이게 하는 것 입니다.
이때 인상적인 풍경사진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각도로 피사체를 이동시키고, 고정된 피사체라 움직일 수 없다면 촬영자가 이동해서 좋은 위치를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열한 번째로 ’이별의 시간‘ 과 같이 사진속의 여백은 단순히 비어있는 공간만이 아니고, 촬영자가 이야기하려는 주제를 돋보이게 하면서 작품을 담백하고 편안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동양화의 여백은 단순한 빈 공간이 아니라 그림속의 이야기의 한 부분이며, 그림 속의 주제가 여백 때문에 확실히 부각되는 구성요소로, 아름다운 풍경이라 해도 여백없이 피사체로 가득 차면 답답한 풍경사진이 됩니다.
평소에 사진을 하면서 그림에 관심을 가지고 병행해서 공부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풍경사진에서 여백미가 좋은 사진들을 촬영하려면 강조하려는 주제를 중심으로 어디까지 여백을 주어 주제를 돋보이게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때 주제와 여백과의 관계를 잘 고려해서 주제가 여백에 묻히지 않으면서 여백을 통해 주제가 더 부각되는 프레임 구성하는 방법을 다양하게 시도해야 합니다.
열두 번째로 광각렌즈의 화각은 사람의 눈으로 보는 화각보다 훨씬 넓게 보이는 장점을 이용해서 ’Rider‘, ’길‘ 과 같이 Low Angle이나 수직 Frame을 활용해서 최대한 피사체에 접근해서 촬영하면 원근감을 잘 나타내어 역동적인 표현으로 활력을 줄 수 있습니다.
평소 광각을 이용한 촬영을 위해서는 피사체에 가까이 다가갔을 때와 멀어졌을 때, 위, 아래의 앵글일 때 피사체가 어떻게 표현되는지를 다양한 촬영 경험을 통해 익혀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열세 번째로 순광은 피사체의 형태와 컬러가 깨끗하고 정확하게 촬영되지만 질감과 입체감이 없는 평면적인 사진이 되므로, 질감과 입체감을 잘 표현하려면, 순광으로 형태를 잘 나타내고, 후광으로 피사체의 윤곽이 살아나게 하고, 사광으로 입체감을 살리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야외에서 하나의 태양에 의존해서 촬영하는 상황에서 여러 개의 빛을 살린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로, 하나의 빛을 활용해야 한다면 ’화포천 파노라마‘ 와 같이 역광을 활용해서 피사체를 촬영하면 아름다운 사진을 얻을 수 있으므로 계절과 시간대에 따라 빛의 변화를 잘 파악한 후 가장 적합한 빛의 상태가 될때 까지 끈기있게 기다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열네 번째로 대부분의 사진가들이 알려지지 않은 주변의 소소한 풍경들을 스스로 발견해서 자신만의 주제와 색을 찾는 노력을 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계절따라 유명 출사지를 찿아가서 다른 사진가들이 촬영했던 데이터로 촬영하면 자신의 사진도 좋은 사진이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미 다른 사진가들에 의해 발표된 유명 촬영지에서 아무리 잘 촬영해도 자신만의 시선이 담겨져 있는 사진을 담기란 쉽지 않습니다.
좋은 풍경사진은 반드시 유명 촬영지에서 촬영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고, ’가을이 가요‘, ’가을이 가네‘ 와 같이 내 주변의 가까운 곳에서 좋은 풍경을 발견해서 나만의 특별한 시선과 이야기로 담아내는 연습을 한다면 자신만의 특별한 풍경사진을 촬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열다섯 번째로 촬영 후 집에 돌아와서 사진을 장소, 계절, 장르, 합성용 소스 등으로 분류해서 사진을 정리 · 보관할 때는 퀄리티 좋은 사진을 제외하고는 과감히 삭제해야 하는데, 몇 백장을 촬영했어도 그 중에 퀄리티가 있는 사진은 몇 장이지만 나머지 사진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망설이는 경우가 있는데, 남겨두어도 결국엔 별로 쓸모없이 저장 공간만 차지할 것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삭제해야 함에도, 의외로 고생한 것이 아까워서 버리지 못하고 저장해두는 사진가가 많이 있습니다.
평소 자신의 사진을 스스로 평가해서 삭제하는 작업을 하게 되면 사진을 보는 안목이 생기며, 사진보는 안목이 생긴다는 것은 사진을 잘 촬영 할 수 있는 실력이 향상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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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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