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중 누드컬럼, 하느님 어디계세요 도와주세요!
내 탓이란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지난 6월인가? 가짜뉴스를 희화화해서 작품을 구상했다. 우선 강원도 대형 산불지역의 화마로 수천대의 차량들이 잿더미로 바뀐 바로 그 장소를 배경으로 ‘불탄누드’를 작업했고 이어서 ‘화성연쇄살인누드’를 리메이크한 ‘비행기추락현장누드’를 기획했다. 이 계획을 세운지가 아마도 6월쯤일 것 같다. 관련 계획을 발표하자 공교롭게 “화성연쇄살인범인”이 이춘재 임으로 밝혀졌고 애먼 선량한 이를 수십년간 감옥살이 시킨 말도 안 되는 공권력의 횡포도 거의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 그리고 ‘화성연쇄살인누드’ 작품을 찍었다고 언론들에 코피 터지게 뭇매도 맞았고.... 예술임을 항변했지만 미친놈 취급을 받았을 뿐이다.
올해는 중국황산의 정상에서 촬영한 황산누드기행을 책으로 2월중 내려고 결정적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그리고 2월29일엔 중국의 기상천외한 기예단 연출 테크니컬 촬영회를 계획했는데.....
하필이면 중국 발 코로나바이러스라니?
新천지개벽이 되고 있고 온천지 교회들이 난리다.
갑자기 어느 폐 교회에서 촬영해둔 작품이 머릴 때려 만들어 보았는데 또 질타를 받을까 두렵다.
이재명 지사가 ‘정치적 사형선고는 두렵지 않은데 경제적 사형선고는 너무 두렵다’ 고 토로했는데 필자 역시 코로나는 두렵지 않은데 클릭수에 목줄을 맨 언론들의 가짜뉴스 식 여론몰이는 정말 두렵다.
* 원본작품은 한국사진방송-보물창고에
http://www.koreaarttv.com/section.php?thread=11&flashMenu=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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