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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멕시코 정상, ”교역 강화, 연내 FTA 실무협상 재개”
”한-멕시코 수교 50주년 맞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키로”
등록날짜 [ 2012년06월18일 15시47분 ]
<사진 설명 上. G20 정상회의 참석차 멕시코를 공식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과 17일(현지시각) 로스카보스 피에스타 아메리카노에서 열린 한-멕시코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설명 下. G20 정상회의 참석차 멕시코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과 17일(현지시각) 멕시코 로스카보스 피에스타 아메리카노에서 한-멕시코 정상회담을 열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한국 주도 녹색성장의 중요성과 멕시코의 기여 방안 공감

G20 정상회의(18일~19일, 로스까보스) 참석차 멕시코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각) 펠리페 칼데론(Felipe Calderon)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주요 현안 및 G-20 정상회의 등 주요 국제 관심사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 정상은 지난해 교역량이 120억불을 기록하는 등 양국 협력관계가 진전되고 있음에 만족을 표하고, 금년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지난 2005년 수립된 ‘21세기 공동번영을 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18일 전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회담에서 특히 양국 정상은 그동안 사실상 중단됐던 한-멕시코 FTA 체결을 위한 실무협상을 올해 안에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멕시코 FTA 협상은 지난 2004년 산·관·학 공동연구가 시작된 이후 한국에 대한 무역적자 폭이 큰 멕시코 정부가 미온적 입장을 보이면서 2008년 6월 2차 협상을 한 이후 사실상 중단돼 왔다.

이날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멕시코 정부는 한국 기업들에 대해 FTA 체결국에 준하는 자격으로 공공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또 양국간 교역의 발전과 인적교류의 확대를 위해 계속 상호 협력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이런 측면에서 멕시코의 금번 여수박람회 참가가 양국 간의 우의와 협력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양 정상은 두 나라가 각기 2010년과 2012년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긴밀히 협력해 왔고, G20가 세계경제 회복과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함께 노력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 하였으며, 이 대통령은 멕시코 정부의 성공적인 G20 정상회의 준비를 평가했다.

아울러 양측은 녹색성장 정책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한국이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의 발전을 위한 멕시코의 기여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측이 참여하고 있는 GGGI의 발전해서도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금번 한·멕시코 정상회담은 지난 2008년 G8 확대정상회의와 2010년 7월 멕시코 국빈 방문에 이어 양 정상간에 세 번째로 태평양 연안국가인 우리나라와 멕시코가 다방면에서 협력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 대통령은 한국 시간으로 오늘 밤(18일) G20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유로존 위기 대응 방안과 관련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멕시코서 G20 정상회의 18일 개막

오늘(18일)부터 내일(19일)까지 이틀 동안 멕시코 로스 카보스에서 G20, 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개최된다.

멕시코에서 처음 개최되는 이번 회의에서는 유로존 위기 대응책을 포함해 침체된 세계 경제 회복과 성장, 금융체제 강화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또 의장국인 멕시코가 관심을 보여 온 식량안보문제를 비롯해 녹색성장과 개발에 관한 논의도 포괄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오늘 회의는 현지 시각으로 오후 3시 식전 행사와 함께 공식 개막되며, 내일(19일) 오후 회의에서 합의사항을 담은 '로스 카보스' 선언을 발표한 뒤 폐막한다.

<김대식 기자 knews@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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