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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도둑놈이야! 김가중의 막가는 사진론
아주 오래전 경기 구리시 토평리에서... 지금은 아파트로 뒤덮여 거대한 도시가 되어 있지만 당시엔 새벽에 일터로 가는 아주머니들의 뒷모습이 쓸쓸한 황량하고 삭막한 동네였지요.
최근에 필자의 글이 강팍하고 원색적으로 흐르고 있는 것 같다. 책을 내보겠다는 일념으로 쓰고 있기 때문이다.
책을 내면 원색적으로?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책이란 것이 배울 거리와 유익하고 도움이 된다 해도 읽는 재미가 없으면 사장되기 일쑤다. 특히 필자의 성향이 파격적이고 막가는 스타일인 점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막 쓰는 글은 그런대로 쓰지만 식자층들이 쓰는 식의 문자를 골라 쓰고 피해가고 이렇게 하다보면 사실 필자의 글은 읽을 수가 없게 되고 만다. 최근에 뉴스를 많이 쓰보니 틀(6하원칙)에 맞추어 쓰야 되고 그것이 기인되어 필자 본래의 글 스타일이 죽어버리고 만 것을 느꼈다. 정말이지 기사란 것은 글맛이 없는 말 그대로의 문서 이상은 아니다 라는 것을 느꼈다.
컬럼인지 에세이인지 그 종류는 모르겠고 막 글을 써보자는 생각이 일어 마구 마구 쓰고 있는데 이 글들을 써 놓고 보니 글 읽는 재미와 그 내용이 여간 유익한 것이 아니다. 특히 유익을 더 보강한다면 어쩌면 책을 내도되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문제는 원색적인 말을 필터링 해야 되는데 이것만은 잘 안되고 또 그것을 우회해 버리면 갈 길이 멀어져 버리고 마니 그것이 문제다.
각설하고
오래전에 책을 내고 사진 사이트들에 책 낸 인사를 드리려고 여기저기 게시판을 기웃거렸는데 그 때의 설움이 새삼스럽다. 100만 명이 넘는 회원을 거느린 모 사이트에 “소인 책 냈습니다.” 라고 올렸더니 홍보성 글이라고 관리요청인가 뭔가가 들어갔고 제시닥 쓰레기통으로 쳐 박히고 말았다. 열 받아 항의하려했으나 해 보신 분은 알겠지만 사이트에서 항의가 여간 어렵지 않는 구조다. 또 항의 해 보았자 본인만 바보 되는 세상이다.
그리고 그런 사이트에선 회원들이 입도 뻥긋 못하게 ”좆으로 밤송이 까라면 까는 거지.” 하는 군대이상의 절대복종의 형언키 어려운 그 어떤 기류가 팽대해 있어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그야말로 공산당 내지는 파쇼집단 같은 분위기다. 인터넷 해당 사이트 선호도를 충성도라고 하고 절대충성이란 말이 괜스리 나온 용어는 아닌 것 같다.
“또 빨간책 팔러 왔구나. 백해무익한 빨간책이나 만들고 논란이나 일으키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장사치 같은 넘” 당시의 필자에 대한 댓글 요지다.
“그래 장사꾼 맞다. 그런데 너는 도둑놈이지? 이 세상에 장사꾼 아닌 넘이 있냐? 선생은 지식을 강매하고, 정치인은 거짓말과 주디이를 팔고, 연사는 이바구를 널어놓고, 가수는 노래를 팔고, 창녀는 몸띠이로 붙어 묵고, 저자는 책을 팔아먹고 사는 것 아니냐? 너는 창녀만도 못한 놈이야 팔 것도 좆도 없는 놈은 도둑놈이 분명하구나.”
“사기꾼 같은 놈!” 그가 또다시 댓글을 올렸다.
“그래 사기꾼 맞다. 하지만 너 같은 넘은 잽도 안 되는 고등 사기꾼이다. 아니 같은 사진하는 사이인데 사진하는 사람이 좋은 책 냈으면 축하해주고 널리 선전해 주어 보다 많은 사람이 유익하게 배우고 얻게 해주어야지 관리요청은 뭐고? 쓰레기통은 뭐고? 중놈의 상투 같은 소견머리하구선.....”
여기서 빨간책이란 “김가중식 사진기술 포토테크닉”이란 책인데 표지를 빨갛게 디자인 하여 흔히 빨간책이라고 하고 그 책을 구하여 열독을 해 보신 분들은 그 책의 내용이 사진인들에게 얼마나 심오하고 유익한지 감동을 받는 책이다. 다만 아나로그 시절 암실을 기반으로 쓴 책이다 보니 필카 시대의 책이란 것이 흠이다.
이제 새롭게 내려는 책은 “김가중의 막가는 사진론,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을 보는 것이 곧 사진이다.” 혹은 “세상을 보는 눈” 등 여러 가지 책 제목을 고민하고 있는데 내용은 필자가사진하면서 겪었던 경험담, 체험담, 그리고 굵은 사진하는데 꼭 필요한 것들을 콕 집어 얘기해보고 싶고,.... 하여간 죄충우돌 파격적인 생각들을 책으로 엮어 보고 싶은 것이다. 좋은 아이디어들 있으면 말씀 내려주시고 필요한 내용 있으시면 고견 바랍니다. 그런데 이 밴댕이 소갈딱지 같은 세상에서 어떻게 홍보를 해야 될지 벌써부터 골머리 딱딱!
아무튼 한국사진방송만큼이라도 저자가 책 내면 뉴스 내 주고, 전시회하면 널리 기사 올려주고, 행사 공모전 게시판에 올려 널리 홍보해 주어야지 하고 전격 개방 되고 있는데 카지노 섹스사이트 등이 기승을 부리니 이것도 참... 그렇더라도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우지는 말아야 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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