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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정 개인전 <이천_강을 건너온 사람들>
석정 의 개인전 [이천-강을 건너온 사람들]이 공간 291에서 열린다.
작가는 본인의 생활공간 이기도 한 이천의 변두리에서 가족이라는 집단의 기억들 담고 있는 주거공간과 그 속에서 함께 시간을 이어온 사람들을 촬영하고, 그들의 삶의 이야기를 개인의 기념사진과 함께 보여준다.
작가노트
삶의 터전인 주거공간은 가족이라는 집단의 기억을 공유하고 있으며,
우리에게는 아련하고 생경한 모습들로 기억되는 곳이다. 세대를 잇는 문화와 또 다른 문화가 만나는 공간에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들여다본다.
내가 살고 있는 이천의 변두리를 찾아다니면서
그들이 지키고 있는 오래되어 낡아진 집에 관심을 가지며,
텃밭을 가꾸며 농사일을 하는
내 몸보다 더 흙과 대지를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는
농촌의 주거환경과 포트레이트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기록하고
그들 개개인의 앨범 속 초상사진과 가족사진 등의 기념사진을 보면서
힘겹게 살아온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기쁘고 슬펐던 일,
상처 입었던 일, 가슴속 꺼내기 힘든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우리는 우리의 옛 모습을 얼마나 기억하고 있을까?
그때 그 시절의 정서와 느낌을 얼마나 상기할 수 있을까?
너무도 급속한 변화 속에 적응해 온 우리는 마치 세상 모든 것이 달라진 것 같은 착각이 있다. 과거 우리의 삶의 모습을 망각한다. 그리고 아직도 우리가 사는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옛 모습과 다르지 않는 삶의 현장이 있음을 잘 알지 못한다.
훗날 오늘의 삶의 모습이 또 어떻게 기억이 될까?
이번 전시를 초석으로 마지막이 될 수 있는 농촌에서의 삶의 기록에 의미를 부여하며,
이번 작업이 이천의 문화사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충분함을 인식하게 되었다.
경기도 이천에서
석정
2015. 03. 09.
권영숭_53cmx80cm_Digital Pigment Print_2015
이재희_53cmx80cm_Digital Pigment Print_2015
유학상_53cmx80cm_Digital Pigment Print_2012
이병우_53cmx80cm_Digital Pigment Print_2012
전시명: 석정 개인전 <이천_강을 건너온 사람들>
일시: 2015.4.14.(화)~4.26(일)
참여작가 : 석정
관람시간: 11:00-19:00시(월요일 휴관)
전시장소: 공간 291 1층 전시장 (서울종로구부암동 29-1)
전시주최: 협동조합사진공방
전시문의: 공간291 (T. 02-395-0291)/www.space291.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