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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움직이는 춤 부토, 서귀포에서 만난다.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
‘암흑의 춤’, ‘죽음의 춤’이라고도 불리우는 ‘부토’는 1959년 일본 히쓰가다 다쓰미가 창시한 춤으로 일본이 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 후 일본사회의 허무주의와 세계 문화의 흐름이었던 표현주의, 모더니즘을 예술로 승화시킨 당시로는 매우 실험적인 춤이다.
동양적인 사상과 동양인의 독특한 신체표현이 접목돼 세계적인 관심을 받아온 부토 초창기 암흑부토라 불리울 만큼 육체적, 정신적으로 어두운 분위기가 강했고 1960연대 중반이후 일본공연계에 변혁의 돌풍을 일으키며 금기된 사회제도타파의 상징적 역할을 하기도 했다.
1970년대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센세이션한 반응을 일으키며 실험적인 무용장르로 인정받아 ‘살아있는 영혼의 춤’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이색적인 전시와 장르를 넘나드는 독특한 공연으로 주목받고 있는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에서 오는 3월 5일(토), 저녁 7시에 “영혼의 춤, 바람이 되다”란 테마로 영혼의 춤 부토를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2013년 홍대 앞에서 서귀포로 새로운 둥지를 틀고 3년째 서귀포에서 제주국제실험예술제를 이끌어가며 이번 공연을 기획한 김백기 감독은 “일본의 대표적인 부토예술가들을 매년 초청해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접목시키고 있는데, 부토의 핵심정신은 인류애라고 볼 수 있다. 그동안 야외중심으로 부토공연을 선보였는데 이번에는 실내공연을 통해 부토만이 표현할 수 있는 섬세함과 내면세계를 보다 깊게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고 전했다.
이번 부토공연에는 독일에서 활동 중인 일본의 중견 여성부토가이자 안무가, 예술감독인 Yumiki Yoshioka, 부토 댄서, 배우, 광대, 연극 디렉터인 독일의 Miguel Camarero, 제주국제부토페스티벌 예술감독이자 제주의 유일한 부토가인 한국의 라무가 참여하여 솔로공연과 즉흥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이 끝나면 작가와의 대화 시간이 마련되어 부토에 대해 더 깊게 공부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부토의 매력은 철학적 과제를 신체로 푸는데 있으며 배우의 몸짓이 극도로 절제된 상황에서도 신체적, 정신적 감성표출이 매우 다양하고, 얼굴의 표정 뿐 아니라 피부의 표정까지도 춤의 연장선으로 규정할 만큼 표현이 섬세하여 무용가 뿐 아니라 연극, 미술, 음악 등 타 장르 예술인, 일반인들에게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독특한 신체언어의 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현매 20,000원 / 예매 10,000원 / CMS(자동이체)후원-무료
문의 064 738 5855 / 0105219 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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