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진방송)정태만기자 = 신용구는 서구적 신화로부터 온 내러티브를 혼성한 퍼포먼스와 그 결과물을 통해 현대인이 상실한 꿈의 조각들을 잇는다.
그의 작업은, 욕망으로 인해 날개를 잃어버린 이카로스(Icarus), 실타래로 미로를 헤쳐 나온 아리아드네(Ariadne) , 산 위로 끊임없이 바위를 굴려야 하는 시지프스(Sisyphus)의 내러티브를 혼성함으로써 현대인의 삶을 투영한다.
결국 그의 퍼포먼스는 자연환경을 둘러싼 인간의 존재론적 의미를 되묻는 정화(淨化) 의식이 된다.
평론가- 김성호
끊임없이 고민하고 번뇌하는 신용구작가 그의 새로운 도전 "꿈의 조각을 모의다" 전을 소개 하려고 한다.
꿈의 조각들을 모으다
끊임없이 탑을 쌓으며 살아왔다.
태양에 눈멀어 날개를 잃어버린 나
이것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그 탑은 내 새장이 되고 말았다.
잃어버린 내 날개 한쪽은 어디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
내가 나를 잃어버린 순간 놓쳐버린 나의 날개
나의 날개는 내 마음속에 갇혀 있었던 것은 아닐까?
마음이 내 새장이었다.
신용구는 1991년부터 영상, 설치, 퍼포먼스를 결합한 이미지 퍼포먼스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순환, 꿈, 바람을 안고 가다, 미로속의 실타래, 현의 변주 등 다양한 작품 발표와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 지금까지 외국 30개국에서 전시 및 퍼포먼스 작업을 발표했다.
신용구 그는 누구인가 외 동해의 바닷가에서 삼탄의 석탄 탄광에서 올림픽공원에서 차가운 날씨에 맨발로 무표정 아니 거룩하고 근엄한 얼굴로 한곳을 응시하며 서 있는가 누구를 기다리나 .
때로는 춤을 추고 때로는 실타래를 풀어내고 몇 년 전 올림픽 공원에서 그를 처음 본 모습이다
이번 개인전"꿈의 조각들을 모우다" 매우 가슴조이며 기다려 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