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전세계에서 사랑받아온 뮤지컬 <맘마미아!>가 지난 7월 16일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프레스콜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주연배우인 최정원, 신영숙, 홍지민, 김영주, 박준면, 오기쁨, 남경주, 김정민, 이현우, 성기윤, 오세준, 로산, 루나, 이수빈 등이 참석하여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
2004년 국내 초연된 뮤지컬 <맘마미아!>는 114회 공연 동안 85% 객석 점유율, 최단 시간 20만 관객 동원, 140억 매출 등을 기록했다. 이후 매 시즌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관객을 열광시킨 뮤지컬 <맘마미아!>는 이번 시즌도 작품의 명성을 이어갈 끼와 재능 있는 배우를 선발하여 관객들에게 뜨거운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시즌에 처음 합류한 로지 역의 오기쁨은 “작품의 힘에 대해서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 힘을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서 매 무대에 임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짐하게 됐다.”며 무대에 서는 각오를 밝혔고, 소피 역의 루나와 이수빈 역시 새로운 역할로 무대에 서는 각오를 밝혔다. 로지 역의 박준면은 “맘마미아가 처음 올라왔을 때는 너무 어려서 이 역할을 할 수 없었고, 지금은 딱 현재 나이에 맞는 역할을 할 수 있게 돼서 좋다. 목소리를 어리게 내거나 늙게 내거나 하지 않고 딱 제 나이에 맞는 로지가 된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도나의 옛 남자 중 한 명인 샘은 9년간 남경주가 원캐스트로 맡아왔으나 이번 시즌에는 새롭게 배우 김정민이 합류하여 기대를 모았다. 그는 “워낙 완성도가 있는 작품이고 완벽한 배우들이 함께 하고 있다. 배우분들께 정말 누가 되지 않도록 온몸에 털 바짝 세우고 긴장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타이틀롤인 도나 역의 최정원과 신영숙은 모두 이번 시즌이 처음이 아니다. 최정원은 “도나라는 역할이 사랑했던 남자 세 명, 딸, 친구들 이렇게 여러 사람과 관계가 깊다. 에너지를 주는 게 아니라 상대 배우에게 도움을 받아서 또 새로운 도나의 모습으로 다가올 것 같아서 함께하는 배우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다.”며 여러 시즌 함께 하면서도 새로운 역할을 선보일 것을 다짐했고, 지난 시즌 처음 합류한 신영숙 역시 “많은 작품을 해왔지만 맘마미아의 도나라는 역할은 제가 했던 역할 중 어려운 정도로 손에 꼽는다. 프리뷰를 객석에서 봤는데 관객분들이 정말 즐거운 모습으로 보고 계셔서 긴장이 되기도 했다. 관객분들에게 행복과 기쁨을 드리기 위해서 배우들이 때로는 어렵지만 행복하고 즐겁게 연습하고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 더 성장한 모습으로 최선을 다해 보여드리고 싶다.”며 발전된 모습을 약속했다.
이번 시즌에는 배우 성기윤이 샘과 빌에 이어 해리 역까지 도나의 세 남자 모두를 섭렵하게 되어 이목이 주목된다. 그는 “배우라는 이름을 달고 산 지 30년이 돼 가는데 그 중 절반을 맘마미아와 함께 했다. 이렇게 해리까지 하게 돼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아빠 세 배역을 다 한 유일한 배우가 되었다. 이런 영광을 주신 제작진에게 감사드린다. 도전을 좋아하는 배우로서 이번에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게 되어 더 활기차고 즐겁게 작업할 수 있었다.”며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타냐 역의 홍지민 역시 지난 시즌 로지 역으로 합류했으나 이번 시즌에는 타냐 역으로 관객들에게 특별한 모습을 선보이게 되었다. 홍지민은 “사실은 맘마미아가 다시 올라온다고 했을 때 다이어트를 성공했지만 배역 하나를 잃었구나 하는 상실감이 있었는데 기적 같이 타냐를 하게 되어 기쁘다. 두 번째 시즌이긴 하지만 배역이 바뀌어서 새로운 마음으로 임하고 있고 연습하는 과정도 만만치 않았지만 긴장보다는 무대에서 많이 즐기는 모습으로 보여드리겠다.”며 새 역할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또 “믿는다면 이뤄진다는 마지막 곡이 눈물이 난다. 관객분들도 그런 것을 많이 느껴주셨으면 좋겠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맘마미아!>의 이번 시즌은 군더더기를 덜어내고 작품 본연의 메시지에 집중하기로 했다. <맘마미아!>의 초연부터 함께 해온 배우 남경주는 “재미를 추구하기 위한 것보다는 진실성을 살려서 극의 재미를 더 살린 게 주안점이다. 불필요한 가지들을 싹 잘라내고 작품을 간결하게 만들어 내용이 잘 드러날 수 있게 만든 게 관객분들에게도 개연성 측면에서 더 좋을 거라 생각한다.”며 이번 시즌이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고, “아바의 음악이 워낙 명곡이라 객석에서 보실 관객들께서 곡에 얽힌 추억들을 많이 떠올리실 것 같다. 이번에 작품을 하면서 중년 분들이 딸이나 가족들과 함께 오시는데, 엄마와 딸의 신뢰와 믿음, 사랑, 희생 등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또 샘과 같은 인물을 통해 한번 사는 인생인데 마음 속 울림을 쫓아서 살아보는 게 행복한 삶이 아닌가 하는 걸 느낄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2019년에 맘마미아가 다시 공연되는 이유를 힘있게 강조했다.
2016년 공연 이후 3년 만에 다시 돌아온 뮤지컬 <맘마미아!>는 최정원, 신영숙, 남경주, 이현우, 김영주 등 기존 멤버와 1,800명이 지원해 역대 가장 치열한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김정민, 홍지민, 성기윤, 박준면, 루나, 이수빈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20대부터 50대까지 총 36명의 실력파 배우들은 ‘인생의 문제에 맞서는 다양한 세대의 진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보여주며 남녀노소 모두에게 축제 같은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당신의 인생이 빛나는 순간! 뮤지컬 <맘마미아!>는 오는 9월 14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