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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홍智弘 박봉수朴奉洙 화백 초대기획전

등록날짜 [ 2021년02월24일 14시24분 ]

지홍智弘 박봉수朴奉洙 화백 초대기획전

 

- 수묵추상회화의 대가 · 구도(求道)의 화가, 시공을 초월한 지홍智弘, 인사동 무우수에서 그를 만나다 -

 

 

지홍 박봉수 화백 초대기획전

수묵추상회화의 대가 · 구도(求道)의 화가, 시공을 초월한 지홍智弘, 인사동 무우수에서 그를 만나다

무우수갤러리 대표 조수연

무우수갤러리 큐레이터 오지수(02-732-3690)

 

인사동 무우수갤러리(대표 조수연)에서는 우리나라 수묵 추상회화의 대가이자 구도(求道)의 화가로 평가되는 지홍 박봉수 화백의 초대기획전이 34()부터 328()까지 열린다.

 

고암 이응노, 남관 등의 추상화와 비견되는 박봉수 화백의 작품 세계는 지홍만의 독자적인 문자 추상회화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홍의 작품 세계에 대해 전 한성대 원형갑 총장은 사물의 존재 표상을 찾아 유럽과 아프리카, 남아메리카의 오지까지 떠돌며 미의 극한점을 모색한 창조 정신을 고흐의 작품 세계에 비교하기도 하였다.

지홍은 1930년대에 일본과 중국에서 미술을 수학하고 1939년 조선미술전람회 입선을 시작으로 수묵 추상회화의 세계를 개척하였다. 1956년에는 경주 분황사의 원효대사 진영을 제작하였고, 1988년 서울올림픽기념 한국현대미술전에 문자추상 <서경(書經)>을 출품하였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및 프랑스 미술협회(A.D.A.G.P) 정회원으로도 활동하였다.

일찍이 지홍은 우리나라보다 해외에서 더 많은 명성을 얻어 해외의 후원도 끊이지 않았다. 1950년대부터 미국, 일본, 이탈리아, 스위스, 독일, 프랑스 등 세계 각국의 초대전 및 개인전에 작품을 출품하였으며 독일 베네딕트수도회 초청으로 수도원에 체류하며 유럽 스케치 여행을 통해 많은 작품을 남기기도 하였다. 특히 1963년의 작품 <명상 그리스도>는 로마 갈멜수도원 본원에서 카톨릭 '상본(像本)'으로 제작되어 유럽 전역에 보급되기도 하였다.

 

지홍과 교유하였던 시인 구상은 오늘의 예술가, 즉 한국 전체의 예술가 중에서 가장 화선불이畵禪不二의 삶을 살고 소위 화선일미畵禪一味의 경지를 이룬, 선과 예술, 도와 예술을 함께 이룬 그런 높은 경지를 보인 이가 바로 지홍 박봉수라고 말할 수 있다.”라고 평하였다. 뿐만 아니라 지홍을 평하는 동료 작가들은 동양의 노장 사상과 결부되었다고도 하고 도를 닦는 수사나 승려 같다고도 하고 철학자 같다고도 평가하였다.

갤러리 조수연 대표는 신라의 풍토성과 실험정신으로 빚어진 작품이며, 불교와 기독교의 동일성적 원형을 동양적 소재와 서양적 기법으로 표현하였다는 작가의 작품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다.”라며 기대감을 밝혔다.

 

화선지 백 장을 습작으로 버리고 난 끝에라야 한 점의 작품을 내놓았다는 그의 예술혼을 느끼는 소중한 전시회는 2021년 화단에 지홍에 대한 새로운 평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무우수갤러리의 기획초대전은 지홍 화백의 30주기를 맞아 유족들이 소장하고 있던 작품들로만 구성되어 지홍 화백의 추상회화의 세계로 무궁한 여행을 떠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작가 및 작품에 대한 평(참고 자료)

수화 김환기

그의 작품 세계가 보여주는 미분화 상태의 혼돈 속에서 추상적 묵혼을 조형하고 다시 의도적인 상형을 이루는, 형상분화 작용을 하는 그의 표현방법은 독자적이다. 어떻게 보면 디테일을 외면한 것 같은 무기교의 대담하고 투박한 선은 오히려 생명력이 넘치는 강렬한 역감을 갖게 한다.

미술평론가 이경성

화가 박지홍의 작품을 지탱하고 있는 정신적 지주는 한국적 풍토성이 짙은 장미壯美의 세계인 것이다.

미술평론가 윤범모

지홍은 문자를 가지고 작품화하면서 이미 전위 정신을 염두에 두었던 모양이다. 문자계열, 이는 문자추상으로 이어지면서 지홍 예술의 결정판으로 승화되기도 한다.

 







 

 

*********

삼가 모십니다.

-지홍 박봉수, 그의 수묵 세계를 견취見取하다-

 

어느덧 남쪽에는 노란 유채가 피고, 매화도 망울을 터뜨렸다고 한다. 아무리 엄한 추위도 봄볕을 이길 수 있으랴. 그렇게 황량한 들빛도 푸르러지고 자연의 섭리는 새로운 세상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이런 즈음... 문득, 지홍 박봉수 화백의 수묵을 만나고 마음속에는 더욱 무거운 침묵의 시간이 다가왔다. 깊은 땅속에 생명을 숨기듯 감춰졌던 깊은 수묵화의 세계가 새롭게 떠오르는 것처럼 벅찬 기대와 흥분... 그럼에도 벗어날 수 없는 무거운 마음의 부담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다.

 

처음 지홍 선생의 작품을 만났을 때, 뜻 모르게 흐르는 에너지를 느꼈었다. 색은 따스하고 깊었으며 무한한 심연深淵을 담고 있었다. 굵은 붓으로 그려낸 세계에 숨겨진 필력과 완성도는 짧은 시간에 이루어 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재능이 있어서 성취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온전한 작가정신과 숙련된 붓놀림이 깊은 내관內觀으로 합일된 작품세계를 굳이 설명하려니 그야말로 사족蛇足에 불과하였다.

 

다시금 지홍에 대한 이런 저런 글들을 읽어가며 많은 생각과 감정이 무겁게 교차하였다. 아울러 내가, 아니 우리가 무언가 중요한 사실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마저 들었다.

간혹 우리는 지홍이 정규 미술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에 초점을 맞춘다. 그는 1930년대의 제한된 제도권 교육에 편입되지 못한 것이다. 그렇다. 그래서... 지홍을 평가하기에 인색해야 한다면 매우 다행스럽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무한한 정신세계, 화가의 작품세계가 제도권의 시각으로 재단되고 평가되어야 한다면 지홍은 소외되어도 좋다.

 

그런데 우리보다 더 넓은 미술시장을 갖고 있는 유럽이, 당시 세계 화단을 이끌어가던 유럽이 지홍에게 찬사와 경의를 표하고 그의 작품이 복제되어 유럽 전역에서 공유되었다.

왜 그들은 우리가 보지 못하는 그의 작품 세계를, 소재마저 낯선 동양의 이름 모를 화백을 초빙하고 작품을 소장하려고 하였던가.

 

그래서, 이렇게 지홍을 만나고 작은 물음을 던지고자 한다. 인사동에 자리한 무우수미술관은 지홍에게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고자 한다.

우리에게는 세계적으로 자랑스러운 지홍이 있다. 구도求道를 위해 전 세계를 외로이 누비던 화가 지홍... 그가 오늘 인사동에 다시 온다. 오늘 함께 뜻을 나눌 이들과 다시 그를 만나고 싶다.

 

이제 새봄이 오는 때, 노랗고 예쁜 꽃처럼 지홍도 다시 피어나리라는 무한한 기대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그의 작품을 견취見取하고, 향유하고자 한다.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지홍의 예술적 고뇌를 함께 나눌, 우리 미술에 무한한 애정을 가진 이들과 지홍의 세계를 걷고 싶다.

 

 

2021. 2. 22

 

무우수갤러리 대표 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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