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감사를, 김가중 건강미학 동영상

입력 2021년02월27일 13시27분 김가중

코로나에 감사를, 김가중 건강미학 동영상



 

https://youtu.be/WgSXltX3x7M

 

2020년엔 거의 10년 만에 큰 고통을 맛보았다.

우선은 지난 10여년간 어떤 병마도 없었고 어디 한군데 아픈 곳이나 망가진 곳이 없었다. 그런데 지난해 3월경 어깨가 슬슬 아프기 시작했다. 처음엔 아주 가벼운 증세여서 가까운 정형외과를 갔다. 의사는 2m가량 떨어진 곳에서 팔을 올려보라 하더니 가벼운 50견이란다. 그리고 주사한대와 약을 처방했다. 물론 약방은 가지 않았다. 군입대전에 폐결핵으로 죽을 만큼 약에 질려 약에 대한 트라우마가 심한편이다.

 

그런데 점점 더 아파 다시 갔더니 그 약은 진통제고 그걸 먹고 운동을 열심히 하란다. 그런데 낫기는커녕 이제는 팔을 들어 올릴 수조차 없다. 지인들이 회전근개파열이라며 용한 병원을 추천해 준다.

 

회전근개파열이란 이병의 명칭은 최근에 알았다.

오래전에 프랑스 파리에서 누드촬영을 할 때 동료가 어깨 통증이 심해 내가 아주 죽여 놓은 적이 있다. 오십견은 그 부위를 아주 죽이면(?) 낳는 병이다. 귀국 후 그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어떤 돌팔이가 인대가 나갔는데 운동을 시켜서 팔을 평생 못쓰게 병신을 만들어 놓아?” 라며 의사가 인대붙이는 약을 주사하고 있단다. 사실 그는 조기축구하다 넘어져 어깨가 나간 것 같다며 나의 운동방식에 반기를 들었었는데....그때의 미안함이란? 의사도 아닌 것이 알지도 못하면서 운동을 심하게 시켜 곰배팔을 만들어 놓았으니...

 

그런데 한 달 쯤 있다가 다시 전화가 왔다.

인대 붙이는 약을 계속 주사해도 갈수록 더 아파 다른 병원엘 갔더니 어떤 돌팔이가 인대붙이는 주사를 놓은 거야? 오십견은 운동해야 낳는데 약을 주입하여 평생 곰배팔 되게 생겼잖아!” 라며 운동을 처방하였단다.

 

2020년 여름은 코로나뿐만 아니라 천재지변도 유독 심해 폭우가 엄청나게 연일 쏟아 부었다. 그 비를 다 맞으며 안암동의 유명한 병원을 찾아갔다. 우리 동네 의사는 2m 거리에서 처방을 내릴 뿐 내 어깨를 한번 만져보지도 않았는데 이 의사는 팔을 이리저리 돌리고 X레이를 골백번은 찍었다. 결과는 50견인데 수술을 한다며 MRI촬영을 해야 하니 45일 입원을 하란다. 코로나 때문에 외박은커녕 면회도 안 된단다. 예약을 하고 집에 와 아내에게 보고하니 그 병원 5일 동안 온갖 병을 다 검사한단다.

 

50견인데 운동하면 되지 수술까지? 비로소 우리 동네 의사가 명의란 생각이 들었다. 수술예약을 파기하고 스스로 치료를 하기로 작정했다. 그때부터 팔을 죽였다. 산에 올라가 소나무를 잘 골라야 된다. 마음에 드는 소나무를 만나면 팔을 최대한 올리고 무자비하게 밀어 붙인다. 참 쉬운 치료법이다. 결과는 지금은 말짱하다. 1년간 근육운동을 못했는데 이제부터 열심히 해서 근육을 올리도록 하겠다.

 

지난 10년간 아픈 곳은 이 한 곳뿐이었다.

건강진단을 받으면 전부 최고의 상태다. 내가 느끼기에도 컨디션이 최고다. 가볍고 활기차다. 산을 줄기차게 걷는데 숨도 안차다. 그리고 너무 재미있다. 산을 타는 것이....

필자의 지론은 운동은 재미다.’ 재미가 없는데 어떻게 운동을 계속하겠는가? 어떤 운동을 해야 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자신이 재미를 느낄만한 운동을 찾아야 된다고 본다.

 

10년 전쯤에 아홉수에 걸려 밤새워 저승사자와 장기바둑을 두다가 태권도 합기도 무에타이로 치고받았었다. 고지혈증 지방간 방광 및 요도 전립선 비대증 부정맥 심방세동 고혈압 당뇨 소중풍으로 언제 뇌졸중이 올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단계였다. 급기야는 혈관성 치매란 새빨간 도장이 콱 찍혔다. 도저히 믿어지지 않아 의사를 만나니 대화 중 혀가 꼬였나? 식사 중에 사례가 잘 들렸나? 물컵을 잘 엎었나? 주변에서 어눌하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나? 기억력이 떨어진 것 같나?(100명이 모여도 그 이름과 닉네임을 다 기억하는 나였는데 그즈음은 조금 어려웠다.) 의사의 말과 일치했고 그것이 치매의 전조증상임을 그때 알았다.

 

운동부족, 그리고 살을 빼란다.

사진작가인데, 매일 산에서 약수를 길어오고 겨우 62KG인데 뺄 살이 어딨다고... 괜스리 의사에게 투정을 부리다 나오니 앞길이 캄캄하다. 그러나 살아야 되지 않겠는가? 가족들과 주변인들에게 피해는 주지 말아야 되지 않겠는가?

 

의사의 말대로 운동량을 세배로 늘리고 살을 무자비하게 빼보자. 하루에 거의 두 숟갈(생명유지의 최소열량)보다 더 적은 양의 밥을 먹고, 계단에서 계단으로 끝나는 백약산(북악 2시간 반 코스)을 매일 넘어 다녔다. 그로부터 1년쯤 지나서 진단을 받으니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아픈 곳 없이 활기차게 생활하고 있다. 최근(2019)에 대장내시경을 한 의사는 놀라울 정도로 완벽하다며 감탄을 한다. 예전엔 용종투성이여서 진단 때 마다 몇 개씩 떼어내곤 했는데... 치매진단도 받아보니 10년 전 치매진단은 나의 착각이었거나 아니면 오진이었단다. 또 어느 의사는 30년 동안 필자처럼 완벽하게 관리하는 사람은 처음 본다며 신체나이 50대 초반이란다.

 

코로나가 창궐하자 산길마다 인산인해고 우리 동네 천변길은 전주난장보다 더 복작인다. 바로 코로나에게 크게 감사할일이다. 운동보다 더 좋은 의사는 없다. 그런데 그 어떤 의사도 해 내지 못한 운동에 대한 완전체 습관을 코로나가 해 냈으니 얼마나 감사할 일인가?

 

코로나 이전엔 산길을 뚱기적 거리며 걷는 이들에게선 송장냄새가 풀풀 나곤 했었다. 송장냄새가 나더라도 산길을 걷거나 천변 길을 걷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아홉수에 걸리기 전에 걷고 운동한다면 그 효과는 천배정도는 강력할 것이라고 본다. 특히 젊은이들이 물병을 들고 조깅을 하거나 걷는 것을 보는 것은 그 자체가 즐거움이다.

 

코로나로 지난 한해 일을 못해 많이 굶고(?)있다. 노동 않는 자 먹지도 말라는 이론에 따라 살이 더 빠져 50KG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 점도 코로나에게 감사할일이다. TV에서 어느 트레이너가 운동30%, 먹는 것 70%가 다이어트 비결이라고 하길래 아니다 운동70, 식습관 30이라고 생각했는데 그의 말이 맞는 것 같다.

 

많은 이들이 먹고 싶은 대로 먹고 운동하면 된다.’라고 주장한다. 아홉수(50대 후반)이전엔 이 이론도 그런대로 괜찮다. 50대 이전엔 많이 먹고 부지런히 몸을 놀리면 문제가 없다. 하지만 50대 이후엔 매우 위험한 생각이다. 딴엔 많이 운동한 것 같지만 젊을 때 10분과 노령의 60분의 운동량은 열량 소비량에서 =이다. 따라서 굶어(소식)주어야 된다.

 

특히 정부는 코로나 핑계만 되면 되니 얼마나 고맙겠는가?

 

* 동영상 2021215일경: 한 달 혹은 보름에 한번 정도 동영상으로 촬영해 가며 건강에 대해서 면밀하게 연구를 해 볼 참이다. 완전체건강을 원하는 분들은 관심 가지시길 바라고 함께 추구해 보시길... 50견도 극복 했겠다 올해 내로 완전체 몸매를 만들어 보려고 계획을 세워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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