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에서 시청자들에게 ‘추억’을 선사할 추석 특집 방송을 준비했다. 자료의 보고, KBS 아카이브에서 진귀한 영상 자료를 발굴해 명절때마다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옛날티비 그땐 그랬지>가 이번엔 한국인의 소울푸드와 그 시절 밥벌이 이야기를 준비했다. 그 시절 향수를 제대로 자극하는 맛깔스러운 더빙과 재치 있는 있담의 코미디언 박준형, 김지혜 부부가 어김없이 옛날티비 시간 여행 안내자를 맡는다.
1부 ‘식사연대기’에서는 배고프고 가난했던 시절부터 우리의 몸과 마음을 채워준 ‘소울푸드’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했다. 예로부터 먹는 것에 진심이었던 우리 민족은 무엇을 먹고 살았는지, KBS 아카이브에서 찾은 희귀한 영상 자료들로 선보인다. 특히, 어린 시절 학교 앞에서 사먹던 불량식품, 소풍날 먹던 김밥, 군대에서 먹던 라면 등 누구나 ‘음식’에 대한 추억이 있는 만큼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킬 예정이다. 최근엔 K-푸드 열풍으로 치맥, 삼겹살 등 다양한 한국 음식들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만큼 우리의 음식 문화는 발전했다. 24시간 먹지 못할 음식이 없을 정도로 최첨단의 음식 문화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오래전부터 이어진 맛있는 역사를 공개한다. 특히 박준형은 “김지혜 씨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치킨을 사랑하는 연예인”이라며 아내의 치킨 사랑에 대해 인증했는데, 이에 대해 김지혜는 신혼시절 ‘치킨’ 때문에 남편 박준형에게 섭섭했던 사연을 공개해 박준형을 당황케 했다.
2부 ‘직장생활백서’에서는 우리들의 ‘밥벌이’ 이야기를 담았다. 근면, 성실의 아이콘으로 전 세계 어느 민족보다도 부지런히 열일했던 대한민국 직장인들. 농경사회를 지나 새로운 산업사회에 접어들며 가지각색의 직업들이 생겨난 가운데, 우리는 어떤 일을 하고 살았는지 KBS의 보물같은 영상 자료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버스안내양, 전화교환원, 영화간판제작원 등 이제는 볼 수 없지만 그 시절 최고 인기 직업부터, 직장 생활의 꽃이자 직장인들의 애환이 담긴 체육대회, 야유회, 회식의 추억 까지.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희노애락을 영상으로 담아냈다. 특히나 90년대 ‘지옥철’이라 불릴만한 전쟁터 같은 출근길 풍경과 홍수에도 꿋꿋하게 출근을 이어갔던 K-직장인들의 남다른 열정에 박준형, 김지혜 두 사람도 녹화 내내 감탄을 금치 못했다. 더욱이 KBS 공채 코미디언으로 반 연예인, 반 직장인의 삶을 살았던 두 사람의 아찔했던(?) 회식의 추억을 공개해 이목을 끈다.
한편, <옛날티비 : KBS 아카이브>는 2018년 10월, KBS 영상 아카이브에 보관되어 있던 오래된 방송자료들을 공개하기 위해 개설된 유튜브 채널이다. 뉴트로 열풍에 힘입어 <전설의 고향>, <사랑이 꽃피는 나무> 등 유명 드라마부터 <가족 오락관>, <쇼 특급> 등 추억의 토크쇼까지 다양한 분야의 옛날 방송영상을 디지털화하여 업로드되고 있다. 영상 조회 수가 100만을 넘기고, 약 29만 명의 구독자를 모으는 등 유튜브 채널의 반응이 뜨거워지자, 이에 힘입어 KBS는 더 많은 시청자를 만나기 위해 추석 특집 <옛날티비 그땐 그랬지>를 편성했다.
KBS 추석 특집 <옛날티비 그땐 그랬지> ‘1부 식사연대기’는 9월 20일(월) 오전 10시 35분, ‘2부 직장생활백서’는 추석 당일인 9월 21일(화) 같은 시각에 KBS 1TV를 통해 방송된다.
[한국사진방송 이한철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