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14년 만에 새누리당으로 이름을 바꾼 가운데 새 당명을 두고 당 안팎에선 만족과 비난이 엇갈렸다.
한 시간 반의 격론 끝에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확정한 비대위는 갈등을 넘어 국민이 화합하고 하나되는 새로운 세상이란 의미라고 밝혔다.
이주영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전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름을 바꾼 다는 건 심기일전의 의미가 큰 만큼 새누리당의 이름으로 내용까지 혁신해 희망을 드리는 새 세상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야권은 바꿀 건 당명이 아니라 내용이라고 비판했다.
민주통합당 김현 수석부대변인은 지난 잘못에 대한 반성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이름을 바꾸는 게 아니라 국민이 공감하는 정책과 내용을 채우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비난했다.
반면 박근혜계 핵심인 유승민 전 최고위원은 정체성 없는 이름은 못 받아들이겠다고 했고 기존 한나라당 보다 못 하다며 비대위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통합진보당 천호선 대변인도 당명을 바꾼다고 태생이 바뀌는 건 아니라고 비난하며 자기반성 없는 당명변경으로 국민을 기만해선 안 될 거라고 말했다.
한국사진방송=이성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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