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 사회를 위한 기획 전시 ‘목소리들’ 개최

-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독립큐레이터 부문 선정 전시로 12/5~12/26 진행

- 여성, 공예, 노동, 인권 관계를 재해석하는 11팀의 작가들이 40여점의 작품 선보여

- 개막식, 작가와의 대화, 작품 상영회 등 작가와 함께하는 부대행사 풍성

작품의 미적 우수성을 토대로 우리나라 동시대 공예의 다양성과 사회적 가치 및 역할을 모색하는 전시 <목소리들 Your Voice Needs You>이 오는 12월 5일(수)부터 12월 26일(수)까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후 KCDF) 제2갤러리에서 개최된다.

KCDF는 일상 속의 공예 문화의 가치를 발견하고,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여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18년 민간단체, 신진작가 및 독립큐레이터 부문 전시를 지원했으며, <목소리들>은 독립 큐레이터 부문의 공모를 통해 선정된 하반기 기획전이다.

12월 5일 오후 5시에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전시 큐레이터의 전시 기획 의도와 출품작의 사회적 의미 등을 설명하는 자리가 있을 예정이다. 또한 전시기간 중 부대행사로 1) 작가와의 대화(12월 15일 토요일 오후 3시), 2) <야근 대신 뜨개질>의 상영회 및 박소현 감독 GV (12월 22일 토요일 오후 3시)가 진행될 계획이다.

공동체를 매개하는 공예의 가치 전파

<목소리들>에서는 여성, 공예, 노동, 인권의 관계를 재해석하는 11팀의 작가들이 도자, 장신구, 옻칠 작품, 가구, 사진, 한지, 영상 등 4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소재, 기법, 표현 등에서의 다양한 시도를 토대로 포용 사회를 위한 제작의 의미를 전달하는 동시에, 공동체를 매개하는 공예의 포용적 가치를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제시할 계획이다. 전시 <목소리들>은 경청과 이타심을 통해 사회적 갈등의 수준을 낮출 수 있는지 모색하고, 어느 정도의 공감 능력을 가질 수 있는지도 질문한다.

영국과 한국 도자기 공장에서 근무하는 여성의 가려져있는 노동을 기념하는 작업(고사리 레볼루션, 김진, 백경원), 한지 위에 여성적 감각을 녹여내서 이를 공간 속의 풍경으로 재구성하는 작업(고태화), 청각장애를 가진 작가가 사회적 소통 방법을 강구하는 작품(김명아), 사회적 기업에 종사하는 30대 여성들의 자아 찾기의 과정을 그리는 다큐멘터리(박소현), 신자유주의 시장 경제에서 원본, 복제, 가짜의 경계를 질문하는 작업(오세린), 노동집약적 옻칠로 표현해 낸 여성의 사회적 역할과 전통적 관념에 저항하는 작품(윤상희), 뜨개질과 엮기와 같은 전통적으로 여성 노동으로 생각되는 기법으로 제작된 남성 작가의 시적 사물(이광호), 동식물을 모티프로 환상적 자아를 완성해주는 일련의 장신구(이일정), 전통 매듭의 교육과 제품생산을 통해 미혼모들의 자립을 돕는 사회적 기업에 특별 의뢰한 다섯 켤레의 구두(크래프트링크),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위안부 기림비를 건립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 실질적으로 이를 이루어 낸 재미 한인 청소년 위원회의 기림비 디자인과 시(포트 리 청소년 위원회), 그리고 변화하는 일상의 문화를 시적 언어로 녹여낸 가구(한정현)가 전시된다.

이 전시를 기획한 조새미 미술학박사 겸 큐레이터는 “하나의 목소리로는 그 목소리의 실체를 알기 어렵다. 그래서 우리는 다양한 목소리가 필요하다. 여러 목소리가 소음이 될 수도, 불협화음이 될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주의 깊게 듣는다면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낼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작가들의 목소리는 인권, 여성, 공예, 노동이라는 매체로 교차되며 다른 목소리를 만나 더욱 증폭된다. 그리고 불규칙적이지만 아름다운 패턴의 큰 바구니를 만들어냈다. 이제 그 바구니에 무엇을 담을 지는 우리의 몫이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붙임 1. <목소리들>전 개요

2. 전시 포스터 및 출품작

3. 출품작가 약력

붙임 1

<목소리들>전 개요

□ 전시 개요

ㅇ 전 시 명 : 목소리들(Your Voice Needs You)

ㅇ 전시기간 : 2018. 12. 5.∼12. 26. (총 22일)

※12월 5일(수) 17시 개막

ㅇ 장 소 : KCDF 갤러리(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11길 8)

ㅇ 참여작가 : 고사리 레볼루션(김진, 백경원), 고태화, 김명아,

박소현, 오세린, 윤상희, 이광호, 이일정,

크래프트링크, 한정현,

포트 리 청소년 위원회(김유안, 가브리엘라 손)

ㅇ 규 모 : 도자, 가구, 장신구, 옻칠, 가구, 시 등 11팀, 40여점

ㅇ 전시방향 : 인권, 여성, 공예, 노동과 관련된 논의를 포용적으로 다루 고자 함.

ㅇ 주관기관 :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ㅇ 기 획 : 조새미(미술학 박사)

□ 부대행사 1 개요

ㅇ 행사명 : <목소리들> 작가와의 대화_Artists' Talk

ㅇ 행사일시 : 2018년 12월 15일(토), 오후 3시

ㅇ 장소 : KCDF 갤러리, 지하 2층 세미나실

ㅇ 참여작가 : 윤상희, 오세린, 이일정

□ 부대행사 2 개요

ㅇ 행사명 : <야근 대신 뜨개질> 상영회 및 박소현 감독과의 대화

ㅇ 행사일시 : 2018년 12월 22일(토), 오후 3시

ㅇ 장소 : KCDF 갤러리, 지하 2층 세미나실

붙임 2

<목소리들>전 전시 포스터 및 작품

※ 추가 작품 이미지 다운로드: www.webhard.co.kr

ID: means0924, Password: mini0924 (폴더명: 보도자료)

붙임 3

<목소리들>전 작가 이력

고사리 레볼루션

Gosari Revolution

김진 Kim Jin, b. 1986

미국 크랜브룩 아카데미 오브 아트에서 도자를 공부했다. 2인전 <사물이야기>(유니온, 2017)를 비롯하여 NCECA 비엔날레(데이비드 윌튼 벨 갤러리, 2015), 2015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휴머니즘-인간을 위한 흙의 시>(클레이아크 김해 미술관, 2018) 등 전시에 참여했다.

백경원 Baek Kyung Won, b. 1987

서울대학교 미술대학과 동대학원에서 도예를 전공했다. 개인전 <The Hand and Something>(정소영의 식기장, 2018), <Kyung-Won Baek’s Solo Exhibition> (덴마크 국제도자센터, 2014)과 2인전 <What’s Next; Kyungwon Baek & Pirjo Pesone>(덴마크 국제도자센터, 2017) 등에 참여했다.

고태화 Goh Tai Hwa, b. 1973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뒤 2000년 도미하여 메릴랜드 주립대학교에서 판화와 입체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뉴욕과 워싱턴 등에서 10여회의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2017년 뉴욕 알재단(AHL Foundation) 현대미술 공모 금상을, 워싱턴 DC 한국문화원 2017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었다. 현재 맨해튼 어린이 뮤지엄 입주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뉴욕 MAD 뮤지엄(Museum of Art and Design, NY)등의 입주작가로 활동했다.

김명아 Kim Myung Ah, b. 1983

선천적으로 갖고 있는 청각장애로 인해 인간관계에 관심을 갖고 소통, 관계에 관한 조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개인전 <관계-소통>(갤러리 이즈, 2016), <사람+사람>(대안공간눈, 2014) 및 서울문화재단 잠실창작스튜디오 7기와 8기 입주작가로 활동했다.

박소현 Park So Hyun, b. 1979

장편 다큐멘터리 <우리학교>(2006) 조감독을 시작으로 2015년 장편영화 <야근 대신 뜨개질>로 2016 아시아 여성영화제네트워크가 선정하는 나프(NAWFF)상을, 2017 올해의 여성영화인 다큐멘터리 부문을 수상했다. 최근 장편영화 <구르는 돌처럼>(2018)로 제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한국장편경쟁 작품상을, 그리고 15회 EBS국제다큐영화제 페스티벌 초이스(경쟁)을 통해 시청자 관객상을 수상했다.

오세린 Oh Se Rin, b. 1987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동양화와 금속공예를 전공했다. 개인전 <반짝임을 나열하는 방식>(세움아트 스페이스, 2018), <싱글채널 비디오-오세린>(경남도립미술관, 2017), <액세서리 기행>(스페이스 가창, 2016) 및 대구문화재단 해외입주작가 파견사업, 신한 영 아티스트 패스타 (Shinhan Young Artist Festa) 등에 선정되었다.

윤상희 Yun Sang Hee, b. 1978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와 배재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서울대학교(공예전공)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7회의 개인전과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하였다. 현재 청주대학교 공예디자인학과 조교수이며, 경상북도와 충청북도 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광호 Lee Kwang Ho, b. 1981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했다. 커미세어 갤러리(몬트리올, 2008), 서미갤러리(서울, 2010), 빅터 헌트 갤러리(벨기에, 2010), 카레나 슈에슬러 갤러리(베를린, 2011), 클리어 갤러리(도쿄, 2012), 오사카 디자인 뮤지엄(오사카, 2013), 원앤제이 갤러리(서울, 2014), 빅터 헌트 갤러리(벨기에, 2016) 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몬트리올 장식미술관,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홍콩 M+ 미술관, 시드니 MAAS 미술관, 리움, 대구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이일정 Lee Il Jung, b. 1985

영국 센트럴세인트마틴스 대학교 주얼리디자인학과를 졸업했으며, 2012년 주얼리 브랜드 피버리쉬(FEVERISH)를 런칭했다. 2016년에는 스와로브스키와 협업한 컬렉션 아뜰리에 ‘스와로브스키 바이 피버리쉬’를 출시했고 홍콩 탑스타 사미 청 사우먼(Sammi Cheng Sauman)의 2016 월드투어 콘서트 의상을 디자인했다.

크래프트링크 CRAFTLINK, since 2013

남미 원주민의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탄생한 사회적 기업이다. 최근 국내 미혼모들과 함께 진행하는 ‘코리아 컬렉션’을 시작했다. 취약 계층에서 가장 손쉽게 시작할 수 있는 일을 수공예로 생각하고, 수공예를 통한 선순환적 경제 구조를 디자인하는 일을 하고 있다.

포트 리 청소년 위원회 Youth Council of Fort Lee (YCFL), since 2016

미국 뉴저지의 비영리 조직으로 베르겐 카운티(Bergen County)에 거주하는 고등학생으로 구성되어 있다. YCFL 회원들은 2016년 영화 ‘귀향’을 본 후 위안부에 관한 역사 및 그들이 일본으로부터 사과를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YCFL은 2년여 간의 노력 끝에 2018년 5월 24일 위안부 기림비 건립을 이끌어냈다. 회원 김유안이 기림비의 디자인을, 회원 가브리엘라 손이 추모의 시를 썼다.

한정현 Han Jung Hyun, b. 1975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대학에서 가구 디자인을 전공했으며, 크랜부룩 아카데미 오브 아트에서 3D 디자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개인전 <Routine & Beyond / Individual exhibition>(인갤러리, 2016), <작가와 장이_동행>(아름지기, 2018) 등을 개최했다. 현재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 재직 중이며 가구 디자인 스튜디오 체어스 온 더 힐과 갤러리 크래프츠 온 더 힐을 운영하고 있다.

기획

조새미 Cho Sae Mi, b. 1973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공예과, 동대학원 및 미국 크랜부룩 아카데미 오브 아트, 영국 왕립예술대학(Royal College of Art, GSM&J, MPhil)을 졸업했고, 상명대학교에서 미술이론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5회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주요 전시 기획으로 <윤리적 일상> (2010, 2012, 2013), <응집과 확산, 1990년대 전후 한국 금속공예의 현대성 확보와 외연 확장>(치우금속공예관, 2012)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