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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름, 개망초 (권곡眷榖) 박정현 초여름 햇살 쏟아지던 외진 시골길, 숨죽인 듯 피어난 개망초 한 무리. 마을 어귀 언덕 위 흰 꽃잎 널브러져 노란 속살 다 드러낸 채 무심히 스쳐가는 바람에도 덩실덩실 춤을 춘다. 처음엔 수줍은 듯 미소 짓더니 하나둘, 꽃잎을 열어 속마음 보여준다. 홀연히 하나, 또 하나 벗겨지는 기억들 그립다, 그립다. 오늘도 잠시 그 시절을 그려보다 발길을 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