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의 풍경

입력 2025년06월28일 19시23분 박정현 조회수 227

향기 남기고 가련다

이승의 풍경

(권곡眷榖) 박정현

내가 사는 이곳이
천국이기도 하고
지옥이기도 하다

웃음이 피어나고
마음에 사랑이 머무를 땐
이곳이 곧 천국이다

하지만
고단한 삶의 무게에
가슴 저미고 눈물 젖을 땐
여기가 지옥처럼 느껴진다

저승을 말하지 마라
아직은 모른다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이 자리,
이승이 곧 천국이 될 수도 있다

남은 날들
행복과 사랑의 꽃 한 송이씩
조용히 피워가다
그 향기 남기고 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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