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속 하루

입력 2025년06월29일 16시38분 박정현 조회수 224

윤슬에 스며든 저녁

노을 속 하루

(권곡眷榖) 박정현

노을, 막걸리 한 사발 비운 듯
붉게 얼굴을 물들이며
파도와 함께 춤을 춘다.

잠시, 나를 눈감아 주듯
황금빛 물결 위로 스며드는
윤슬의 빛, 말없이 아름답다.

바람도 숨을 고르고
햇살도 잠시 쉬어가는 시간,
노을 속에서 나 또한
조용히 하루를 내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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