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상초, “우리 엄마가 선생님이라서 더 좋았어요”-[에듀뉴스]

입력 2025년07월11일 17시57분 이승준 기자 조회수 28

‘학부모와 전문가가 함께한 진상초 진로교육’
​​​​​​​농생명 산업까지, 학생 맞춤 진로 체험 펼쳐



[에듀뉴스] 전라남도 진상초등학교(교장 박화영)는 지난 10일 전 학년 대상의 ‘진상초 진로체험의 날’을 운영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직업 세계를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미래 사회의 다양한 직업과 그 특성을 이해하고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발견해 주도적인 진로 설계 역량을 키우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진로체험은 학부모가 강사로 참여한 직업 체험 및 외부 전문가와 연계한 실습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1~2교시는 학부모들이 직접 준비한 체험활동이 진행됐고 3~4교시는 외부 강사와 함께하는 진로체험 활동이 학년군별로 운영됐다.

1~2교시는 안경사, 간호조무사, 대양조선 직업 체험, 공예 활동(슈링클스 체험) 등 학부모들이 직접 준비한 네 가지 활동이 진행됐으며 학생들은 4개 팀으로 나뉘어 순환하면서 각 직업의 역할과 필요한 역량을 실감나게 체험했다.

3~4교시에는 외부 전문가와 함께하는 맞춤형 진로체험이 이어졌다. 3, 4학년 학생들은 스타일리스트 체험을 통해 패션 분야에 대해 배우고, 메이크업과 의상 스타일링 실습을 경험했다. 5~6학년 학생들은 농생명 산업에 대한 강의를 듣고, 매실을 활용한 샌드위치를 만들어보며 농촌 관광과 6차 산업의 연결고리를 체험했다.

프로그램을 직접 준비하고 운영한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진지한 눈빛과 호기심 가득한 질문에 반했고 이런 기회를 자주 얻고 싶다”고 말했다. 진로체험에 참여한 1학년 한 학생은 “선생님, 우리 엄마가 선생님이라서 더 좋았다”면서 “안경 소독을 직접 해 봐서 재밌었다”고 즐거워했다.

박화영 교장은 “진로체험은 단순한 진로교육을 넘어 학생들이 자신을 이해하고 삶의 방향을 설계하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생생하고 실효성 있는 진로교육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진상초는 이번 진로체험의 날을 통해 학생들이 실제 직업현장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다양한 진로를 탐색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앞으로도 지역 자원과 연계한 지속적인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학생들이 진로에 대해 주체적으로 고민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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