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가 예쁜 달동네 담장
김재규 저택 이 시대 역사의 가장 강렬한 소용돌이
정릉의 북쪽 경사면을 내려 봉국사 아래부터 출발하는 정릉천 산책로는 청수장(유명호텔명)을 지나 북한산 보국문 보현봉 문수봉 등 험준한 절경으로 이어진다. 이 개천의 상류 청수1교를 건너면 바로 만나는 대장원이 있다. 높은 축대위에 붉은 벽돌 담장 안에 으스스한 이집은 수목속에 가려져 대낮에도 어두컴컴하다. 최근엔 들어간 적이 없지만 인간이 쓰다버린 흔적들에서 살벌하고 화끈하고 강렬한 원색적인 누드페인팅 퍼포먼스를 즐겨 작화하는 필자는 이집을 자주 들어갔었다. 마지막 방문 시기는 1년 전 쯤 누드서예로 유명한 쌍산서예가와 누드작업을 하려고 이집엘 들어갔다가 작업은 포기했었다. 경국사 북쪽 경사면아래 청수1교부터 시작되는 대문간(과거엔 행랑채)에서부터 축구장 하나 정도의 마당이 안채까지 이어진다. 대문서 안채까지 도로 양편엔 우람한 정원수들이 하늘을 찌르고 거대한 수목들이 쓰러져 정글처럼 우거져 대낮에도 으스스한 한기를 느끼게 한다. 안채 앞마당엔 아담한 원형수영장이 있는데 지금도 파란 색이 선명하고 수십년 동안 물이 가득 채워져 있음에도 맑고 시원하다. 신기하게 오랜 세원 동안 물이 썩지도 않았고 장구벌레(모기애벌레)도 없다. 본채엔 불탄 흔적과 살벌한 잡동사니들이 흩어져 있어 기동이 위험하다. 당연히 누드 퍼포 하기엔 흡족하지 않아 한 번도 이곳에서 작업한 적이 없다.
전설의 사형수 김재규네 집 뒤 담장바깥, 승용차가 겨우 비껴 갈만 큼 좁은 골목길을 사이에 두고 대하소설 토지의 박경리 예술가의 집, 바로 한집건너 전설의 조폭왕 김두한네 집, 사진작가 김가중네 집, 전설의 영화배우 김지미네 집 그리고 북파공작원 HID 본부가 연이어 모여 있어 귀신과 유령들의 아지트가 되어있다. 이 동네는 곧 사라지고 서울에서 가장 살기 좋은 유럽식 테라스 형 고급주택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이 동네가 재미있는 것은 공기와 기온이 다르다는 것이다. 김재규네 집을 기점으로 아랫동네는 비가 윗동네는 눈이 오는 경계선이다. 또한 이곳에 들어서는 순간 공기가 싸하게 바뀌어 코가 뻥 뚫리고 술이 확 깰 뿐 아니라 이 일대에선 여간 마셔도 취하질 않는다. 해서 대한민국 국립공원 본부가 들어서기 전엔 유명한 유원지로 모포부대 아낙(프랑스 블로뉴 숲의 낮걸이 창녀와 같은)들의 추파와 술판이 난무하던 곳이다.
한편
김가중 작가는 오는 27일 역사상 가장 강렬한 누드 및 의상 페인팅 퍼포먼스를 이 일대에서 진행할 예정인데 원색적이고 화끈한 이 퍼포먼스는 역사적인 걸작이 예상되고 있다. 김가중 작가는 이번 작품을 위하여 밀가루를와 무공해 페인트로 직접 제조한 강렬한 페인트를 무자자비하게 퍼부어져 전율을 일으키고 짜릿한 흥분을 유발할 강렬한 페인팅 쇼를 준비하고 있다. 이 외에도 엄청난 파워의 물폭탄 그리고 분말 밀가루 블러스터가 아비규환을 연출하여 촬영현장의 작가들에게 영원히 잊지 못할 짜릿한 흥분을 제공하려고 다양한 소품들을 준비하고 있다.
동영상 참조 ‘김가중의 촬영교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blRYSlFXATGYYw-JHqo99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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