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의 숲, 달의 노래"

입력 2024년12월14일 17시23분 박정현 조회수 3904

겨울밤에

  "슬픔의 숲, 달의 노래"

  (권곡眷榖) 박정현

눈 내린 어둠 틈으로
휘몰아치며 가슴 속
깊이 스며드는 너.

산야를 감싼 숲속엔
나무 가족들 흐느끼는
서러운 소리가 들리고,

이름 모를 밤새마저
구슬피 노래하네.
"어미야, 어디 갔나.
아비야, 어디 갔나."

저 둥근 달마저도
무거운 사연 품은 듯,
오늘은 어찌 그리
슬픈 얼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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