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꽃의 순간

입력 2025년04월20일 08시27분 박정현 조회수 4386

배꽃 나드리

 배꽃의 순간

(권곡眷榖) 박정현

고요한 봄바람 속에
하얗게 눈뜨는 배꽃,
말없이 피어나
세상의 소란을 잠재운다.

한 송이, 두 송이
햇살을 마시며 번지는 미소,
눈부신 건 꽃이 아니라
그 곁에 머무는 순간이다.

가지 끝마다 맺힌 설렘,
곧 열매로 익어갈 꿈.
지금은 다만,
가장 순한 모습으로 머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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