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따라서 온 꽃님

입력 2025년04월23일 06시51분 박정현

봄바람이 오면

 봄바람 따라서 온 꽃님

(권곡眷榖) 박정현

따스한 바람
남쪽에서 불어오면
꽃들이 일제히 축제를 연다

예쁜 옷 갈아입고
하늘하늘 미소 지으며
살며시 다가온다

산에는 진분홍 진달래
길가에는 연분홍 벚꽃

담장엔 노란 개나리
화단엔 새하얀 목련

꽃 축제장엔 튤립과
수선화가 어우러져
온 세상을 형형색색으로
물들이며 웃고 있다

아무래도 봄바람이
이 모든 걸 데려온 모양이다

안면도 꽃구경 온 사람들
하나같이 외친다

“와, 웃음이 난다!”
“와, 황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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