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송 숲길에서

입력 2025년04월25일 07시53분 박정현 조회수 3460

안면도 자연휴양림에서

 안면송 숲길에서

(권곡眷榖) 박정현

안면송 숲길 따라 걷노라면
풀잎 위에 맺힌 작은 물방울이
말없이 빛을 머금고,
저 멀리 떠가는 구름조차
살며시 웃고 있는 듯하네.

아침 햇살 번져오는 그 순간,
이슬은 조용히 자취를 감추고
눈부신 햇빛 아래
초록의 잎사귀마다
반짝이는 빛이 가득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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