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화해의 꽃잎으로

입력 2025년07월03일 19시35분 박정현 조회수 244

7월을 맞으며

7월, 화해의 꽃잎으로

(권곡眷榖) 박정현

잿빛 구름 사이로
빛 고운 초록이 번집니다.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면
마음속 붓을 씻어
작은 유리그릇에 맑은 씻김을 담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내 안에 스며든 이슬은
한 겹씩 꽃잎을 틔워
고운 향기로 찰랑거립니다.
앙증한 몸짓으로 나를 유혹해
결 고운 꽃 입술에
가만히 입맞춤을 건넵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
‘화해’라는 꽃말을 품은
개망초 꽃이 환히 웃으며
나를 반기는 7월.

참 많은 일들이 스쳐간
2025년도 저만치 흘러가고,
이제 반이 지나
남은 시간을 바라봅니다.

서로의 등에 기댄 채
토닥이며 웃어주고,
건강과 소망을 담아
뜻하신 일 이루어가는
열정의 7월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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