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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살려주세요 수필 권곡(眷榖) 박정현 지구가 울고 있다. 짙푸른 바다의 물결은 검게 변해가고, 숲의 나무들은 하나둘 베어져 스스로의 뿌리를 잃어간다. 공기는 뿌옇게 흐려지고, 새들의 노랫소리는 점점 사라져 간다. 자연이 보내는 신호는 곧 지구의 울음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 울음을 너무 오래 외면해왔다. 편리함이라는 이름 아래, 빠른 발전이라는 핑계로, 쓰레기를 쏟아내고 에너지를 낭비하며 지구의 심장을 갉아먹었다. 눈앞의 풍요로움에 취해, 후손에게 남겨줄 푸른 별의 미래를 잊고 있었던 것이다. 지구를 살려주세요. 이 절박한 외침은 먼 곳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 안에서 울려 퍼지는 양심의 목소리다.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한 그루 나무를 심으며, 작은 에너지를 아껴 쓰는 일. 거창한 것이 아니어도 좋다. 우리가 일상에서 실천하는 작은 행동 하나가 지구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다. 아이들이 웃으며 뛰노는 숲길, 파랗게 빛나는 하늘, 은빛으로 반짝이는 바다. 그것을 지켜내는 일은 우리의 의무이자 약속이다. 지구는 우리에게 단 한 번뿐인 집이다. 이 집을 살리기 위해, 지금 이 순간부터 우리는 더 깊이 귀 기울이고 행동해야 한다. 지구의 울음을 멈추게 할 수 있는 힘은 결국 우리 자신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