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해경 작가 2025 올해의 작가상 수상

입력 2025년10월14일 21시48분 김재완 조회수 243

안해경 작가 2025 올해의 작가상 수상

 

김재완 기자 =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전관에서 2025101일부터 1021일까지 개최되는 제20회 광화문국제아트페스티벌(최재형 조직위원장) 광화문아트포럼이 선정하는 올해의 작가상은 안해경(숙명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조형예술학과 박사) 작가가 수상했다.

 

한편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한 작가에게는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2관에서 개인전을 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이 108일부터 1013일 까지 부상으로 주어진다.


 

자연,

그리고 여유로움

자연은 정연한 질서 속에서 생성과 변화를 거듭하는 신비로운 존재이다. 때로는 복잡 다난한 만상이 모순과 갈등 속에 존재하면서도 나름의 질서를 가지고 상호 조화로운 양상을 보여준다. 이러한 자연은 나에게 내면의 평온을 찾게 하는 영감의 원천이 된다. 그리고 꽃은 그 자연의 질서와 조화가 가장 아름답게 응축된 결정체이다.


 

특히 수국은 수많은 꽃잎이 겹겹이 모여 하나의 온전한 모습을 이루는, 그 자체로 화합의 미를 보여주는 존재이다. 이 작은 꽃송이에서 자연의 경이로움을 발견하고, 그 속에서 여유의 본질을 찾을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여유는 멈춰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정적인 상태가 아니라, 자연의 순리를 따르는 꽃처럼 본연의 모습을 마주하며 얻는 내면의 평화이다.

 

작품들은 한국화의 채색화로, 전통적인 장지에 분채를 사용하여 표현한다. 화면의 중앙에는 한 송이의 꽃 만을 배치하고, 잎사귀는 생략하여 오직 꽃 자체에만 시선이 집중되도록 했다.


 

... 꽃을 보며 여유(餘裕)를 찾다

수국은 작은 꽃들이 모여 크고 탐스러운 한 송이를 이루니 볼 때마다 풍요로움이 느껴진다. 작은 꽃들은 모두 똑 같아 보이지만 한 잎 한 잎이 지나온 시간과 공간에 따라 각양각색을 보여준다. 어떤 꽃은 활짝 피어 시들어 가고 어떤 꽃은 조금 덜 피어 싱싱하다. 그리고 저마다 피는 속도에 따라 모양은 다르지만 서로 조화롭다. 우리는 수국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경험한다.


 

우리들 삶도 수국의 작은 꽃들처럼 희로애락(喜怒哀樂)이 있고 그 모양도 개인마다 다르다. 이러한 다름은 관점에 따라 긍정적일 수도 있지만 반대로 부정적으로 작용하여 갈등의 소지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사회적 관계에서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자세로 삶을 산다면 우리는 각양각색의 꽃들이 조화를 이루듯 서로 다름을 인정하여 존중과 배려의 삶을 산다면 삶은 매일 매일이 선물일 것이다.


 

(안재영 평론에서) 그간, 안해경의 작품은 자연과 인간의 삶을 기반으로 한 사유를 담고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수국(水菊) 속에서 우리가 느낄 수 있는 내면의 평온과 생명력을 조명한다. 안해경 작가의 작품 세계는 단순히 인물, 동물, , 자연의 재현에 그치지 않는다. 그녀는 작품을 통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아름다움을 포착하며, 탄생과 죽음 그리고 유기적 관계라는 존재의 순환을 잠재적으로 표현해 왔다. 특히, 이번엔 일상의 번잡함 속에서 우리가 쉽게 놓치는 수국의 섬세한 소리를 작품에 담아냈다.


 

안해경 작가는 인물, 동물, 들풀, , 수국 등과 더불어 삶의 여유자연의 유기적 관계’ ‘수국과 여유등을선보였다. 필자는 안해경의 수묵 인물화도 인상적이지만, 붓의 운용 능력이 잘 훈련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한마디로 명암이나 채색 없이 오직 먹의 농담과 선, 면의 조절을 통해 소재의 형태를 정확하고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데생력이 좋고 이를 현대적으로 잘 끌어내고 있다.


 

안해경의 수국(水菊)은 피고 지는 자연의 순리를 담아 우리의 삶에 안착했다. 그녀의 수국(水菊) 색감은 채색이 주가 되도록 먹의 사용을 줄이고, 여러 차례의 옅은 색을 쌓아 선보인 농채화 곧 수묵채색화다. 마치 화폭엔 유행을 따르지 않는 기품도 있어 보이고, 온화한, 정결하지만 예술에 대한 세련된 기품도 함께 자아낸다. 하물며 삶에 유기적 관계를 풀어온 안해경의 수묵담채화(水墨淡彩畵)는 화려한 채색이 아닌, 먹의 은은한 색감과 조화를 이루는 색채를 사용하여 깊이감이 흐른다.


 

이젠 안해경이 그려낸 사물과 화면의 소소한 변화와 계획된 화면 구성은 품위와 격이 생성한다. 더불어 편안한 느낌으로 마주한 화면 구성도 돋보인다. 이는 화폭 화면의 일부 이미지를 조정하며 조화롭게 어레인지(arrange) 한 안해경의 수국(水菊)에서 발견된다. 이렇듯이 그녀의 채색화는 주관적인 세계관을 반영하는데 단순히 소재의 아름다움을 부추기는 차원을 넘어 심미적인 세계를 지향하는 것이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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