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 자락을 날리며

입력 2025년12월31일 08시44분 이미형 조회수 117

          을사년 아듀

 

  아무런 미련도 없이
훌쩍, 코트 자락을 날리며
2025년이 문을 나섭니다

 

  뒤돌아보면
계절마다 남겨준
따스한 눈빛과
조용히 건네받은 사랑들

 

  고운 걸음으로 다가와
하루를 웃음으로 밝혀주던
그 인연 덕분에
나는 참 많이 행복했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던
포근한 마음 하나로
시간은 늘 충분했고
하루는 늘 감사였습니다

 

  떠나는 해의 손을 놓으며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깊이, 깊이 감사드립니다

 

  다가올 내년에도
변함없이 이어질
그 온기 믿으며
건강과 복을 함께 빕니다

 

  사랑을 남기고 가는
오늘의 끝자락에서
다시 한 번,
사랑합니다

 

— 이미형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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