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사년 아듀
아무런 미련도 없이
훌쩍, 코트 자락을 날리며
2025년이 문을 나섭니다
뒤돌아보면
계절마다 남겨준
따스한 눈빛과
조용히 건네받은 사랑들
고운 걸음으로 다가와
하루를 웃음으로 밝혀주던
그 인연 덕분에
나는 참 많이 행복했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던
포근한 마음 하나로
시간은 늘 충분했고
하루는 늘 감사였습니다
떠나는 해의 손을 놓으며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깊이, 깊이 감사드립니다
다가올 내년에도
변함없이 이어질
그 온기 믿으며
건강과 복을 함께 빕니다
사랑을 남기고 가는
오늘의 끝자락에서
다시 한 번,
사랑합니다
— 이미형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