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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세상은 숨을 죽이고 하얀 말을 건넸지만
그 고운 인사는 아침이 되자 모두의 기쁨은 아니었습니다.
미끄러운 길 위에 서툰 발자국들이 겹치고 서두르는 마음은 눈보다 먼저 넘어집니다.
학교 오는길엔 걱정이 발자국처럼 따라붙고 운전대 위의 두 손엔 오늘 하루의 안녕이 매달립니다.
눈은 말없이 아름다웠고 사람은 오늘도 조심이라는 단어로 서로를 부릅니다.
천천히 오세요. 눈길 위에서는 서두름보다 안전이 먼저 피어야 하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