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에는 풀의 온기

입력 2026년01월31일 18시37분 이미형 조회수 127

 각반은 숨 가쁘게 분주했고
손끝에는 풀의 온기,
종이 사이로 스미는 시간의 결이 있었다.

 

 먹거리는 잠시 숨을 고르는 쉼표였고
수업은 다시 마음을 붙드는 문장,
작품은 마지막 숨을 고르며 배접과 배첩 사이에서 비로소 자신의 얼굴을 얻었다.

 

 해보겠다는 의지들은
말보다 먼저 번져
붉은 빛으로 공기를 물들이고, 서로의 눈동자에 불씨처럼 옮겨 붙었다.

 

 그 빛은
준비해주신 교수님의 에너지와 닮아
앞에서, 옆에서, 뒤에서 같은 방향으로 흔들렸다.

 

오늘 우리는
종이를 붙인 것이 아니라
마음을 겹쳤고, 배움이라는 이름의 온도를 조심스럽게 눌러 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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