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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권곡眷榖) 박정현 그리움은 꽃으로 피우지 않으려 가슴 깊이 묻어 둔다 하늘을 올려다보지 않고 눈물도 말린다 그대는 천사가 아니라 스쳐 간 한 줄기 바람 붙들지 않을 이름 잊히기 위해 멀어지는 시간에 두 손을 풀어 놓아 보낸다 꽃이 아니라 낙엽으로 조용히 지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