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우수갤러리에서 세계적인 사회적 아티스트 성서(Sung Suh)가 얼음과 기록, 시간과 기억을 매개로 한 개인전 〈Frozenism: Layers of Frozen Time and Memory>를 개최한다. 본 전시는 2026년 2월 11일부터 3월 2일까지 서울 인사동 무우수갤러리 4층 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얼음 속 오브제와 사진, 영상, 조각, 언어를 통해 시간의 층위와 기억, 삶과 죽음, 환경과 사회적 위기를 탐구한다.
얼음 작가로 알려진 성서(Sung Suh)는 2010-2011년 시카고 미술대학원(SAIC)에서 작품 논문으로 시작된 FROZEN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활동을 이어왔다. 이 프로젝트는 얼음의 결정 구조와 화석의 지층을 통해 시간이 압축되고 고정된 형태를 드러내며, 개인과 사회, 자연이 시간 속에서 어떻게 구조화 되는지를 보여준다. 얼음과 화석은 단순히 과거를 보존하는 매체가 아니라, 역사와 기억, 삶과 죽음, 환경과 사회적 사건이 켜켜이 쌓인 흔적이며, 무엇이 남고 무엇이 사라질지를 결정해온 장치로 기능한다.
전시에서는 얼음 속에 봉인된 사진, 오브제, 종이, 잉크 등 다양한 재료가 해빙 과정에서 번지고, 융합되고, 흩어지며 파편화되는 과정을 통해 기억과 기록의 유동성과 변화를 시각화한다. 이 과정은 사진, 영상, 설치, 조명, 연출, 사운드 등이 결합된 다매체 환경 속에서 펼쳐지며, 시간의 흐름과 물질의 변형을 관객이 공간적으로 체험하도록 구성된다. 영상 속에서 녹아 흐르는 잔여물과 파편은 또 다른 의미의 층위를 생성하고, 빛의 변화와 강렬한 색 대비, 반복적으로 울리는 사운드는 역사적 사건과 기억이 남긴 정서와 긴장감을 감각적으로 증폭시켜 관객의 기억 속에 다시 각인되는 장치로 작동한다.
성서(Sung Suh)는 이번 전시를 통해 단순한 시각 경험을 넘어, 관객이 느리게 바라보며 시간을 탐색하고, 얼음 속 봉인된 기록과 현재의 순간, 미래의 가능성을 성찰하도록 초대한다. 전시는 또한 사운드, 질감, 빛 등 다양한 체험적 요소를 결합하여, 관객이 작품 속 시간을 온몸으로 느끼고, 감각과 감정을 통해 기억과 순간을 경험하도록 설계되었다. 이러한 몰입적 접근은 작품을 단순한 시각적 관찰이 아닌, 감각적·정서적 탐구의 장으로 확장한다. 전시 작품의 판매수익은 제작 비용을 제외하고 전액 환경단체에 기부되어, 사회적 아티스트로서 세상을 이롭게 만드는 작가의 철학과 책임을 실천한다.
성서(Sung Suh)는 뉴욕, 시카고, 벨기에, 독일, 서울 등 전 세계에서 개인전과 초대전, 글로벌 어워드 수상을 통해 작품을 선보이며 국제적으로 그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전시는 그의 작업이 시간과 기억, 자연과 사회적 메시지를 결합해 관객에게 사유와 체험을 제공하는 중요한 사례가 될전망이다.
전시는 2월 11일부터 3월 2일 기간으로 무우수갤러리 4층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