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야 봄비야

입력 2026년03월03일 20시28분 박정현 조회수 215

봄비야 봄비야

(권곡眷榖) 박정현

서러운 들녘마다
먼지처럼 내려앉은 한숨을
조용히 적셔 다독여다오

봄비야 봄비야
소리 없이 내려라
굳게 닫힌 마음의 창을
한 방울씩 두드려
욕심의 때를 씻겨다오

봄비야 봄비야
고르게 내려라

갈라진 골목과
등 돌린 민심 사이
연둣빛 싹 하나 틔워다오

봄비야 봄비야
끝내 희망으로 내려라

마른 가슴마다
다시 사람 향기 피어
대한의 봄이 오게 하여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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