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혜 초대展 “낯설고도 기이한 나의 몸 풍경”

입력 2026년03월10일 14시56분 김가중 조회수 171

장은선갤러리

2026.3.18 () ~ 3.26 ()

장은선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운니동19 / 02-730-3533

www.galleryjang.com

 

 

70대 초반의 섬유 회화작가 김영혜 선생님은 인체를 모티브로 한 작업을 한다.

작가는 섬유와 바느질을 매체로 몸과 자연의 경계를 탐구하는 작업을 지속 해오고 있는데 이번 전시는 인간과 자연, 사물과 물질이 개별적 존재를 넘어 하나의 유기적인 생태계로 연결되는 과정을 섬유와 바느질이라는 매체를 통해 밀도 있게 보여준다.

작가는 실과 바늘이 오가는 수행의 시간을 축적하며, 몸과 풍경이 서로를 비추고 확장하는 장면을 화면 위에 펼쳐낸다.

 

김영혜 선생님의 작품은 ''을 단순한 신체적 구조가 아닌, 자연의 지형과 공명하는 '풍경'으로 재해석한다. 작가의 시선 아래서 신체의 곡선은 산맥이 되고, 피부의 질감은 대지의 풍경이 된다. 작가는 섬유 특유의 유연함과 반복적인 바느질 작업을 통해 존재와 존재 사이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지점을 섬세하게 포착해낸다. 특히 주목할 점은 '상처와 틈'에 대한 작가의 철학적 접근이다. 작품 속 상처와 틈은 서로 다른 존재들이 만나는 접점으로 작동하며, 새로운 지형의 무늬와 풍경으로 확장된다.

 

20263, 대지가 서서히 기지개를 켜는 계절에 맞추어 몸과 풍경의 경계를 탐구한 섬유 회화작업 30여점을 선보인다.

김영혜 선생님은 2016년에 이어 장은선 갤러리에서는 2번째 초대전으로 다수의 개인전과 서울 아트쇼 및 해외 아트페어 및 프로젝트 단체전에 참여하며 왕성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섬유 조형미술대상전 대상,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국제공예공모전, 대한민국공예대전, 경기미술대전 등에서 수상하였으며, 안진아트, 한독의약박물관, 상하이 나라나 갤러리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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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영혜

낯설고도 기이한 나의 몸 풍경

 

작가노트 (Artist Statement)

 

주제: 경계를 허무는 몸, 풍경으로 흐르다

 

나의 작업은 인간과 동식물, 사물, 그리고 형태 없이 존재하는 물질들이 서로 연결되고 스며드는 하나의 거대한 생태계에 대한 사유에서 출발한다. 이번 전시 낯설고도 기이한 나의 몸풍경에서 나는 이 보이지 않는 연결망을 생명체의 몸에 빗대어 섬유와 바느질의 언어로 시각화하고자 했다. 이번 작업에서 특히 주목한 지점은 몸과 풍경’, 그리고 상처와 틈이다.

 

작품 속에서 몸은 고정된 개체에 머물지 않고 하나의 풍경으로 광활하게 펼쳐지며, 반대로 자연의 지형은 살아 꿈틀대는 몸의 형상으로 드러난다. 산과 언덕, 강과 섬은 신체의 굴곡을 연상시키고, 몸과 자연의 경계는 포개어지고 겹쳐지며 서서히 흐릿해진다. 섬유라는 유연한 매체와 수행적인 바느질은 이러한 유기적 감각을 촉각적으로 드러내는 핵심적인 도구다. 화면 위에 새겨진 봉합의 흔적과 표면의 요철은 존재들이 서로 충돌하고 접촉한 기록이자, 시간이 흐르며 만들어낸 상처인 동시에 새로운 지형이 된다.

 

이때의 상처는 단절이아닌, 서로 다른 존재들이 만나는 으로서 작용한다. 상처가 흉터가 되고, 그 흉터가 다시 고유한 무늬와 풍경으로 확장되는 과정은 존재들이 뒤엉켜 변화하는 생태계의 역동적인 단면을 보여준다. 나는 이 몸의 지형들을 통해 우리 모두가 거대한 생명의 그물망 속에 놓여 있음을, 그리고 그 연결의 의미를 감각적으로 환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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