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광화문 조리돌림 불만 폭주

입력 2026년03월25일 10시21분 김가중 조회수 80

원래 계획은 명동 재미로 촬영이었으나 이날 광화문 광장에서 세계적인 K-스타 BTS의 공연이 예정되어 동양의 미니멀리스트 김영재 작가가 중구 필동에 새로 마련한 럭셔리 갤러리를 방문한 후 광화문으로 방향을 틀었다.

 

명동 재미로 촬영은 언제든지 다시 시도할 수 있지만 BTS 광화문 공연은 다시없는 기회라는 얄팍한 장삿속 때문이었다.

 

대중교통이 멈춘 상태여서 안국역에서 광화문으로 향했다. 세계적인 빅 스타의 공연을 보지는 못하더라도 함께 공기라도 느끼겠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차벽과 바리게이트가 철통같이 쳐진 통로를 따라 인파들에 밀려 시작된 행진(?)이었다. 광화문이 어디인지 가늠조차 되지 않았다. 무대는커녕 흔해 빠진 전광판도 보이지 않았고 오직 초록색 형광 제복과 붉은 막대에 떠밀려 쉬지 않고 걸을 수밖에 없었다. “빨리 가세요, 여기 서 계시면 안돼요.” 귀청이 떨어지는 외침은 어떤 머뭇거림도 허용치 않았다.

 

17000

등 떠밀려 행군한 그 날의 보행 기록이다. 잠시 앉아서 쉬고 싶으나 그건 불가능한 바램이었다. 종각 근처? 보안문이 있고 검색대가 있다. 가방과 주머니를 샅샅이 까발리우고 들어갔다. 아 이제 어딘가 앉아 무대는 못 보더라도 전광판이라도 보고 즐길 수 있겠지. 허허헐

 

세종회관 앞인가? 여전히 무대도 전광판도 보이지 않았다.

유턴이다. 이게 무슨 개 같은 경우야? 곳곳에서 불만이 폭주하고 있었다. 좁은 통로의 한쪽은 나가고 한쪽은 들어오는 행렬이었다. 들어오는 사람들은 그 길이 되돌아 나가는 길이라는 것을 꿈에도 모르고 희희낙락 즐거운 표정이었다.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 도대체 왜? 광화문이 다 찼으면 들여보내지 말았어야 되는것 아닌가? 이유가 뭐지? 왜 한쪽에선 계속 들여보내고 먼 길을 행진한 후 되돌려 계속 밀어내는지? 소리나 치지 말지....“서 있으면 안 되요! 계속 가세요! 빨리 가세요!”

 

누군가 명쾌하게 해석을 내렸다.

국가가 국민의 건강을 배려 중, 어떤 나라 어떤 행사에서도 없었던 위대한 결단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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