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종로 창신동·숭인동 및 종로5·6가 상권 지역경제, 연결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입력 2026년03월30일 14시12분 김가중 조회수 66


 

종로구당원협의회 조직국장 정택윤

 

종로 창신동·숭인동 및 종로5·6가 일대는 주거와 상권이 공존하는 종로의 핵심 지역이다. 창신동과 숭인동의 주거지, 종로5·6가 상권, 광장시장, 청계천 일대가 어우러져 있으며, 봉제 산업과 전통시장, 관광 상권이 형성되어 있다.

 

다양한 경제 요소가 공존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지역경제는 활력을 잃고 있다. 상권 침체와 소비 분산은 단순한 경기 문제를 넘어, 지역경제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못한 구조적 한계에서 비롯된다.

 

종로 창신동·숭인동 및 종로5·6가 일대의 경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분절된 상권 구조에 주목해야 한다. 광장시장, 종로5·6, 청계천, 창신동 봉제산업은 각각 독립적으로 기능할 뿐 상호 연계성이 부족하다. 상권 간 이동 동선과 관리 체계가 미흡한 상황에서 개별 상권의 경쟁력만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러한 구조에서는 상권이 서로 경쟁 관계에 머물게 되어 전체 지역경제의 규모가 확장되지 못한다. 따라서 개별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상권 간 연결을 중심으로 한 접근이 필요하다. 상권을 하나의 생활경제 벨트로 묶고, 소비 흐름을 내부에서 순환시키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상권 내부의 신뢰와 운영 체계 강화도 중요하다. 종로 일대 상권은 오랜 전통을 가졌으나 변화하는 소비 환경에 대응할 조직적 역량이 충분치 않다. 상인 간 협력이 약해지면 개별 점포의 생존 문제로만 매몰되어 상권 전체의 경쟁력을 떨어뜨린다.

 

상권이 하나의 조직으로 기능해야 외부 변화에 대응하고 소비자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행정 지원을 넘어 지역경제의 기반을 재정립하는 과제다. 창신동 중심의 봉제 산업 역시 생산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유통·브랜드 연결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 봉제 산업을 지역 자산으로 인식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경제 구조 설계를 고민해야 할 때다.

 

나아가 창신동·숭인동 및 종로5·6가 일대는 생활 문제와 경제 문제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보행 환경, 교통, 노후 주거 등은 상권 접근성과 소비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꽃시장과 동대문 일대의 보행 안전 및 교통 환경 개선은 상권 활성화와 직결되는 필수 요소다.

 

결국 지역경제 활성화는 개별 정책의 나열이 아닌 구조 설계의 문제다. 상권을 연결하고, 내부 신뢰를 회복하며, 산업을 자산화하고, 생활 환경을 개선하는 흐름이 하나로 작동할 때 선순환 구조가 형성된다. 종로 창신동·숭인동 및 종로5·6가 일대의 가능성을 현실로 바꾸기 위해서는 기존의 분절된 틀을 넘어서는 구조적 관점에서 정책 방향이 정립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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