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진가 개리정, 10년의 기록 담은 사진집 ‘The Domestic – Water Salute’ 출간

입력 2026년04월09일 14시45분 김가중 조회수 760

가장 빠른 것을 쫓으며 가장 느린 것을 배웠다

- 세계 최대 혼잡 노선 김포-제주항로 위에서 포착한 찰나의 미학

- GPS 데이터 분석과 기다림의 미학이 교차하는 467페이지의 대서사시

- ‘Water Salute(수물 세레모니)’의 의미를 담은 작가의 첫 번째 공식 사진집

 

항공기라는 매개체를 통해 공간과 시간, 그리고 운명적 우연을 탐구해온 사진가 개리정(Gary Chung)이 지난 10년간 국내선 항로에서 포착한 항공기 사진들을 엮은 첫 번째 사진집 The Domestic Water Salute를 출간했다.

 

10년의 반복, 단 한 번도 같지 않았던 하늘

이번 사진집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행기가 오가는 김포-제주 노선을 배경으로 한다. 작가는 지난 10년간 매주 같은 시간, 같은 좌석, 같은 방향에 앉아 하늘을 응시했다.

개리정은 철저하게 계산된 방식을 고수한다. 항공기의 GPS 데이터를 분석하고 항로를 추적하며, 비행기와 공간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최적의 좌표를 계산해 셔터를 누른다. 그러나 그는 역설적으로 가장 극적인 장면은 언제나 계산 너머에서 온다고 말한다. 수만 번의 시도와 실패 끝에 마주한 운명적인 찰나가 467페이지에 걸쳐 압도적인 이미지로 펼쳐진다.

 

‘Water Salute’, 새로운 비행의 시작을 알리는 축포

사진집의 부제인 ‘Water Salute(워터 설루트)’는 항공기나 선박의 처녀 비행 혹은 은퇴 시 소방차 두 대가 물을 뿌려 무지개 터널을 만드는 축하 의식을 뜻한다. 이는 작가가 세상에 내놓는 첫 번째 사진집에 대한 스스로의 축하이자,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작업 세계에 대한 예고이기도 하다.

작가는 서문을 통해 같은 루트를 반복해도 같은 순간은 오지 않았고, 실패의 순간이 작업의 일상이 되었다, “준비는 인간의 몫이지만, 결과는 언제나 흐름의 몫이라는 철학적인 고찰을 전한다.

 

항공기 사진의 새로운 장을 열다

서울예술대학교에서 사진과 뉴미디어아트를 전공한 개리정은 그동안 캐논코리아 R6 Mark II 한국 대표 작가, 한국공항공사 캘린더 작가 등으로 활동하며 항공기 사진이라는 장르를 예술적 반열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작가는 서문에서 다음과 같이 밝힌다.

같은 루트를 반복해도 같은 순간은 오지 않았고, 실패의 순간이 작업의 일상이 되었다. 준비는 인간의 몫이지만, 결과는 언제나 흐름의 몫이다.”

이번 사진집 The Domestic Water Salute는 빠르게 소비되는 이미지 시대 속에서, 시간의 축적과 기다림, 그리고 우연의 미학을 통해 사진 매체의 본질을 다시금 사유하게 만드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단순한 기록을 넘어, 가장 빠른 현대 문명의 상징인 비행기를 통해 인간의 시간과 기다림의 미학을 성찰하게 한다. 묵직한 양장본으로 제작된 이번 저작물은 소장용 예술 서적으로서의 가치를 더했다.

 

[사진집 정보]

도서명: The Domestic Water Salute

저자: 개리정 (Gary Chung)

판형: W 270 × H 235 × 두께 60mm

페이지: 467p

제본: 양장본

가격: 100,000

ISBN: 979-11-970687-4-4

 

[작가 프로필: 개리정 (Gary Chung)]

서울예술대학교에서 사진과 뉴미디어아트를 전공했다. 다카르 랠리(Dakar Rally) 미디어 디렉터 등을 거쳐 항공기 사진가로 활동 중이다. Across(2019), Fata Morgana(2022), Across the Waveform of Fate(2025) 등 다수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GPS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밀한 계산과 운명적 우연이 교차하는 지점을 카메라로 기록하고 있다.

 

제공: 사진방송공사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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