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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의 아픔 (권곡眷榖) 박정현 송진은 눈물 껍질 사이로 흘러내리고 상처 난 결마다 세월 깊이 스며드네 조선의 숨결까지 긁어낸 그 손길은 아직도 푸른 피 되어 가슴을 적시네 비바람 지나가도 아픔은 지지 않고 굽은 가지 끝마다 한숨 되어 맺히네 침묵 속 서 있는 나무의 긴 세월은 꺼지지 않을 상처로 오늘도 흔들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