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립영화협회·서울독립영화제와 협약… 한국지부 창립 55주년 다큐 프로젝트 협업
▲사진: (좌)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조희경 사무처장_(우)한국독립영화협회 백재호 이사장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이하 한국지부)가 독립영화계와 손잡고 인권의 이야기를 스크린으로 확장한다.
한국지부는 사단법인 한국독립영화협회, 서울독립영화제와 각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인권과 예술을 결합한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국지부 창립 55주년을 계기로 기획됐다. 인권을 기록해 온 활동과 시대를 비춰온 독립영화의 시선을 결합해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인권의 의미를 확장하겠다는 취지다.
핵심 사업은 다큐멘터리 제작이다. 한국지부와 한국독립영화협회는 지난 16일 협약을 맺고 창립 55주년 기념 다큐멘터리(가제 ‘평범한 사람들’)를 공동 제작하기로 했다. 이 작품은 평범한 시민들의 연대와 행동이 인권 변화를 만들어온 과정을 담아낼 예정이다.
현재 기획 초기 단계로, 제작 과정을 담은 예고편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완성된 작품은 2027년 상영을 목표로 한다.
서울독립영화제와의 협력도 이어진다. 양측은 지난 23일 협약을 체결하고 영화제 상영작 가운데 인권 가치를 담은 작품을 선정해 ‘촛불상’을 시상하고 관련 캠페인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협약 기간은 3년이다.
한국독립영화협회와 영화진흥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서울립영화제는 올해 52회를 맞는 국내 대표 독립영화제로, 국제앰네스티와는 2024년부터 ‘인권 스포트라이트’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해 왔다.
조희경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사무처장은 “독립영화와 국제앰네스티 활동은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에 주목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인권의 이야기가 더 많은 관객에게 전달되고 공감과 연대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큐멘터리를 통해 지난 55년간의 인권 활동을 돌아보고, 한국지부 회원과 지지자들이 만들어온 변화의 순간들을 기록하고자 한다”며 “그 과정이 또 다른 연대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백재호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은 “독립영화인의 카메라는 표현의 자유와 국가 폭력에 맞서는 연대의 도구라는 점에서 국제앰네스티의 활동과 맞닿아 있다”며 “이번 협약이 서로의 목소리를 확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현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독립영화는 시대의 인권 문제를 기록하고 드러내는 역할을 해왔다”며 “서울독립영화제는 국제앰네스티와의 협력을 통해 인권 이슈를 담은 작품을 조명하고, 관객들이 인권 문제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