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년 전, 세상을 배우고 싶었던 시간의 기록
오래된 상패 하나를 다시 꺼내보다
정리를 하다 우연히 오래된 상패와 수료증을 다시 꺼내 보게 되었다.
무려 16년 전의 기록이었다.
그 시절의 나는 지금처럼 방향이 분명한 사람도 아니었고
무언가를 이루겠다는 뚜렷한 계획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다만 사람을 만나고 싶었고
세상을 조금 더 배우고 싶었던 마음으로
낯선 강의실에 앉아 역사와 철학, 경제 이야기를 들었다.
돌아보면 참 서툴고 어색했던 시간이다.
그때는 세계일보가 어떤 성향의 언론인지조차 깊이 생각하지 못한 채
그저 배우고 경험하고 싶은 마음으로 그 자리에 있었던 것 같다.
세월이 흐른 지금 다시 바라보니
조금은 어색하고, 조금은 부끄럽기도 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시간 역시 지금의 나를 지나온 과정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 오래된 상패 속에 남아 있던 한 시절의 기억
상패 하나보다 오래 남은 것은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과 시간을 담아내려는 마음이었다
지금 나는 사진과 글로 시간을 기록하고 있다.
사라져가는 공간과 지나가는 감정, 그리고 사람의 흔적을 바라보며
또 다른 방식으로 삶을 배워가고 있다.
16년 전의 나는 미래를 몰랐지만
돌아보니 그 시절의 걸음들도 결국 지금의 나에게 이어져 있었다.
나는 지금도 여전히 배우는 마음으로, 오늘의 시간을 채워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