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갤러리 라루나, 임상빈 개인전 《Hyper Scape》 개최

입력 2026년05월08일 09시37분 김가중 조회수 97


 

 

 

<임상빈 개인전 포스터>

 

메타갤러리 라루나는 202657일부터 7일까지 임상빈 개인전 Hyper Scape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 지하 1, 1, 3층 전관에서 진행되며, 작가의 주요 사진 작업 약 20점을 선보인다. 임상빈은 서울대학교와 예일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컬럼비아대학교에서 미술교육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서양화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임상빈은 수천 장의 이미지를 결합해 하나의 장면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작업하며, Hyper Scape는 이러한 작업 방식을 통해 현실보다 더 강하게 지각되는 하이퍼리얼리티의 공간을 가리킨다.

 

그의 작업에서 도시는 인간의 욕망과 역사가 축적된 공간으로 나타난다. 천안문, 근정전, 첨성대와 같은 상징적 건축물은 과장된 스케일로 확장되며 기념비적 이미지로 재구성된다. 또한 덕수궁 뒤로 밀집한 고층 빌딩의 이미지는 역사와 자본, 권력의 층위가 동시적으로 존재하는 도시의 구조를 드러낸다.

 

자연을 다룬 작업에서는 동일한 장소를 반복적으로 촬영한 이미지들이 하나의 화면에 결합되며 시간의 흐름이 압축된다. 파도, , 군중과 같은 요소들은 서로 다른 시간대의 이미지가 중첩된 형태로 나타나며, 단일 장면 안에서 다층적인 시간 경험을 구성한다.

 

임상빈의 작업은 부분의 결합을 통한 전체의 생성이라는 방식에 기반한다.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에서 수집된 이미지들은 크기와 각도, 배열을 달리하며 재구성되고, 이 과정에서 개별 이미지들은 새로운 관계 속에서 하나의 풍경을 형성한다. 그의 화면은 수많은 시선과 시간, 그리고 감각이 응축된 결과이며, 그 안에서 우리는 하나의 고정된 풍경이 아니라 끊임없이 생성되고 변화하는 나의 세상을 마주하게 된다.

 

이번 전시는 VR 전시관을 함께 운영하여 관람객이 작가의 시선을 기반으로 작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중력에서 벗어난 큐브형 공간 안에서 작품 속 장면이 입체적으로 구현되며, 파도, 건축 구조, 시선의 왜곡과 같은 요소들이 가상환경에서 재현된다. 이는 평면 이미지로 제시되던 작업을 공간 경험으로 확장시키는 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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