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꽃 필 때면

입력 2026년05월18일 19시51분 박정현 조회수 70

찔레꽃 필 때면

(권곡眷榖) 박정현

초가집 담장 곁에 하얗게
소담스레 피어난 찔레꽃
세월 흘러도 변함없는
그 맑은 향기 반갑구나

코흘리개 벗들과 뛰놀며
연둣빛 어린순 꺾어 먹던
정겨운 옛 추억 떠오르면
입가에는 웃음이 번지네

찔레꽃 향기 바람에 실려
벌과 나비 춤추며 날아와
산골 마을 한낮의 풍경도
한 폭 그림처럼 고와라

길 가던 나그네 걸음 멈춰
꽃그늘 아래 추억을 담고
말없이 먼 하늘 바라보며
지난 세월 가만히 젖어드네

가시 품은 찔레꽃 붉어져
저녁노을 곱게 물들이면
구불구불 고향 길 언덕엔
그리움 또한 피어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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