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에 젖은 그리움

입력 2026년05월23일 18시47분 박정현 조회수 128

빗속에 젖은 그리움

(권곡眷榖) 박정현

비 내리면 그리움은 창가마다 젖어들고
빗소리는 먼 발자국 되어 가슴 두드리네

차창 위에 맺힌 물방울 눈물 되어 흐르는데
떠난 님의 따스한 체온 아직 곁에 머무르네

폐가 처마 기울어진 길 우산 하나 기대 쓰고
얼굴 맞댄 그날의 온기 세월 따라 번져가네

잠든 밤에 스치는 숨결 꿈결처럼 다가오고
비 오는 긴 새벽마다 그리움만 깊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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