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 머문 자리 (세번째)

입력 2026년05월23일 21시12분 김상필 조회수 111

사라지는 풍경 (3편)

1. 골먹 끝에 남겨진 시간

사라진 시간의 흔적이 아직도 골목 벽에 기대어 숨 쉬고 있는 느낌을 준다.
젖은 바닥 위에 남겨진 하루의 냄새와 오래된 발자국이 조용히 행인들의 기억을 불러온다.

 

2. 바람조차 머무는 집

  떠나간 사람들의 체온이 아직 벽 틈에 남아 있는 듯한 감정을 전한다.
 무너져가는 구조물은 단순한 낡음이 아니라,

세월을 견뎌낸 삶의 초상처럼 느껴진다.

 

3. 창문너머의 침묵

창문 하나하나가 누군가의 꿈과 노동, 사소한 일상들을 품고 있었을 것만 같고,
지금은 그 기억만이 건물 안을 배회하는 듯한다.

 

4. 삶의  체온이 떠난 골목

가난과 삶이 가장 가까이 맞닿아 있던 공간의 기억처럼 다가온다,
불편하고 거칠지만, 그 안에는 분명 누군가의 하루와 숨결이 존재했음을 느낀다.

 

5. 그 시절 그 추억

층층이 쌓인 연탄은 서민의 삶의 고달픔을 이야기하는 느낌이다.
점점 희미해지는 흐릿한 기억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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