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同行)

입력 2026년06월18일 07시03분 박정현 조회수 183

동행(同行)

 

 (권곡眷榖) 박정현 

 

허리 굽은 두 그림자

황혼 길을 나란히 가네

 

모진 세월 풍파 속에

주름마다 사연이 깊네

 

아들 손자 키워 내며

인고의 날 견디어 왔고

 

삭정이 된 몸일지나

정만은 더욱 푸르러라

 

바람 부는 저녁나절

서로 기대 웃음 나누고

 

말없는 눈빛 하나로

긴 세월을 읽어내네

 

비록 늙어 병든 몸도

친구 있어 외롭지 않고

 

함께 걷는 하루하루

행복으로 꽃피운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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