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위원의 15분, 역산으로 공략하라
주관적 수식어를 데이터 언어로
AI 프롬프트 30개 실전 부록 수록
언론홍보·퍼스널브랜딩 전략가인 이찬성 찬성MPR연구소 대표가 정부지원사업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하는 창업자들을 위해 신간 『2026 정부지원사업 심사위원을 설득하는 사업계획서』를 펴내고, 사업계획서를 단순한 서류 작업이 아닌 '전략적 PR'로 다시 정의했다.
이 책은 "좋은 사업도 탈락하는 단 하나의 이유는 사업계획서를 '글쓰기'로 접근했기 때문"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수많은 탈락 통보 앞에서 '왜 내 사업계획서만 안 되는가'를 되묻는 창업자들에게, 문서 작성 기술이 아니라 심사위원을 설득하는 언론홍보 전략가의 시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합격은 운이 아니라 계산된 공식이라는 것이 이 책을 관통하는 전제다.
핵심 근거는 '15분'이다. 저자는 심사위원이 서류 한 건을 검토하는 데 들이는 시간을 15분으로 분석하고, 그 짧은 시간 안에 핵심 메시지를 각인시키는 역산 전략을 제안한다. '혁신적인', '차별화된' 같은 주관적 수식어를 데이터의 언어로 바꾸는 훈련이 대표적이다.
책은 7개 파트 19개 장으로 짜였다. 전략편에서 정부지원사업 생태계와 심사위원의 사고 구조를 해부한 뒤, 작성편에서 문제 인식·해결방안·시장 분석·사업화 전략·팀 구성·예산 계획까지 항목별 설득 논리를 차례로 다룬다. 고객의 고통을 데이터로 증명하고, 돈 버는 구조를 논리로 설계하며, 숫자로 신뢰를 만드는 방식이다.
유형별 전략편은 2026년 정부 정책 흐름의 변화에 맞췄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창업패키지형, 기술의 언어를 정부의 언어로 옮겨야 하는 R&D형, 융자와 바우처의 논리가 다른 정책자금·바우처형을 각각 분리해 공략법을 제시한다. 이어지는 고급 기술편에서는 심사위원의 시선을 5초 만에 붙드는 인포그래픽 설계, ChatGPT·Claude와 협업해 초안 작성 시간을 단축하는 방법, 당락을 가르는 1~2점의 가점 확보 로드맵을 담았다.
실전편의 무게도 만만치 않다. 탈락 원인을 스스로 짚어보는 '셀프 부검', 탈락 문단이 합격 문단으로 바뀌는 과정을 보여주는 업종별 Before/After 사례, 서류를 넘어선 발표평가 대응까지 이어진다. 부록에는 연간 주요 지원사업 캘린더, PSST 기본 양식 템플릿, AI 프롬프트 30개 모음집, 유형별 최종 체크리스트, 핵심 용어 사전 50개, 참고 데이터 출처 사이트가 실려 당장 사업계획서를 써야 하는 창업자가 곧바로 펼쳐 쓸 수 있게 구성됐다.
저자의 이력은 이 책의 관점을 그대로 설명한다. 이 대표는 20년 전 비영리단체에서 활동하며 의미 있는 결과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직접 보도자료를 쓰고 기자를 만나며 실전 홍보 전략을 익혔다. 현재는 찬성MPR연구소 대표이자 창업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이찬성 대표는 실력을 갖추고도 정보와 준비가 부족해 좋은 기회를 놓치는 사업가들에게 '미디어'라는 무기를 쥐어주는 일을 자신의 역할로 규정한다. 사업계획서 역시 그 무기의 하나라는 것이 그의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