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짓는 꿈, 미래를 짓는 사람들

입력 2026년09월06일 12시26분 이미형 조회수 212

   집을 짓는 꿈, 미래를 짓는 사람들

 

  오늘은 하루에 두 곳의 전시장을 찾았다.

명지대학교 인문캠퍼스 MCC 코이노니아홀에서 열린 명지대학교 건축대학 전공 졸업전시,
그리고 아라아트센터에서 열린
한경국립대학교 건축학전공 30주년 기념 졸업·과제·동문전. 서로 다른 공간에서 만난 건축의 언어는 달랐지만,
그 안에 담긴 마음은 하나였다.

 

  ‘나의 집’ 그리고 ‘이 시대의 집’.

집은 단순히 벽과 지붕으로 만들어진 공간이 아니다. 누군가의 하루가 시작되고,
가족의 온기가 머물며, 꿈과 추억이 쌓여가는 삶의 그릇이다. 전시장에 펼쳐진 수많은 도면과 모형,
그리고 새로운 공간에 대한 상상 속에는서울이라는 도시에서 건축을 꿈꾸는 젊은이들의
고민과 열정, 그리고 미래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어쩌면 오늘의 졸업작품은
완성된 건축물이 아니라 건축가로서 첫발을 내딛는 사람들의 꿈의 설계도인지도 모른다.

 

  ‘나는 어떤 집을 만들 것인가.’

 

‘사람은 어떤 공간에서 행복할 수 있을까.’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집은 어떤 모습일까.’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며 한 장 한 장 설계하고, 다시 지우고, 또 새로운 공간을 상상했을 시간들.

30년의 시간을 이어온 전시에서는 건축이 한 세대의 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넘어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기억과 미래의 기록임을 느낀다.

 

  오늘 두 곳의 전시장을 둘러보며 건축은 결국 사람을 향한 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집에서 시작된 작은 꿈이 이 시대의 집이 되고, 서울의 풍경이 되고,

언젠가는 우리의 미래가 될 것이다.

 

  오늘 만난 젊은 건축가들의 꿈이 도면 위에 머물지 않고 사람의 삶을 따뜻하게 품는 공간으로
하나씩 세상에 세워지기를 바라본다.

집을 짓는다는 것은 어쩌면 미래를 짓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오늘, 두 전시장에서
나는 건축이 만들어 갈
서울의 내일을 조금 먼저 만나고 왔다.

 

  감사한시간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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