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과 빛이 번갈아 숨 쉬는 높음의 영역, 그곳에서 박광미 작가는 카메라를 붓으로 삼아 세계의 태동을 시각화합니다. 이번 전시작들은 단순한 산과 일출의 명시적 기록을 넘어, 묵직한 침묵 속에서 빛이 최초로 물질을 어루만지는 숭고(Sublime)의 순간을 채집한 시간의 조각들입니다. 필자가 느낀 경이로움은 단순히 육체적 한계를 뛰어넘은 여성 사진가의 기량에 대한 탄복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존재의 시원(始原)을 향해 스스로를 몰아붙인 한 예술가의 지독한 집념에 대한 찬사입니다.
찰나를 위한 지평의 기다림:
캄캄한 산중의 야영(비박)과 여명의 상흔을 견디는 일은 단순한 등반이 아닌, 빛을 맞이하기 위한 차갑고 정결한 의식(Ritual)입니다.
시간과 정신의 연금술:
한 장의 결정적 사진을 얻기 위해 동일한 공간을 수없이 재방문하는 행위는, 영원성 속에 찰나를 포착하려는 인간 정신의 위대한 집착이자 시간의 연금술입니다.
빛과 어둠의 실존적 다이얼로그:
시간과 자금, 체력이라는 현실적 조건들을 뚫어내고 마주한 웅장한 능선은 작가의 독한 정신력이 태양이라는 거대한 실존과 나눈 은밀한 대화의 결정체입니다.
박광미 작가의 렌즈를 거친 대한민국 명산의 일출은 이제 자연의 풍경에 머물지 않습니다. 그것은 암흑을 찢고 피어나는 빛의 찬가이자, 그 순간을 위해 스스로 어둠이 되었던 한 예술가의 뜨거운 영혼의 흔적입니다.
-글 : 김가중
박광미 BIOGRAPHY · 약력
•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
•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산사진분과위원회 사무국장
•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양산지부 재무간사
• 무등미술대전 추천작가
AWARDS · 수상
• 대한민국사진대전 4회 입선
• 경상남도사진대전 특선 2회, 입선 4회
• 무등미술대전 우수상 2회, 입선 11회
• 사)한국사진작가협회 부산지회 제41회 촬영대회 금상
• 외 전국 사진 공모전, 촬영대회 다수 입상, 입선
EXHIBITIONS · 전시
•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전국 회원 지상전
•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양산지부 회원전
• 사)한국사진작가협회 경상남도지회 회원전
• 대한불교사진가회 회원전
•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산사진분과위원회 회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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