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중 사진엔 철학이 없다. 한국사진방송 화요강좌(3월18일)중에서
마이클 케나보다 같은 장소 같은 소재를 훨 잘 찍는 분을 알고 있다. 그런데 마이클 케나는 세계적인 작가가 되었고 마이클 케나보다 무쟈게 잘 찍는 분은 김가중 보다도 무명이다.
왜?
여기에 개입된 것은 아마도 철학이란 형이상학적인 개념일 것이다. 케나는 애초부터 사진을 잘 찍으려고 작정한 것이 아니고 자신만의 개성과 시각으로 자신만의 관점에서 대상에 접근하고 표현했을 것이라고 필자는 판단하고 있다.
작금의 시대에 사진 잘 찍는 것만으로 인정받는 예술가가 되기는 어렵다고 본다. 사진인구는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누구나 다 잘 찍는 시대가 되었다. 카메라의 기술은 눈부시게 발달하여 방금 카메라를 처음 만져본 삼척동자가 찍어도 사진은 그냥 죽여줘요~~~~
이명호 작가는 거대한 천을 거대한 나무 뒤에 거대하게 쳐서 세계적으로 거대한 작가가 되었다. 그의 작품을 대하고 필자는 나름 비평을 가했다. “이 작품은 공모전에 출품하면 100번 내서 101번 떨어진다. 그런데도 세계적인 유명경매에서 솔더아웃을 쳤다.” 필자는 그이 작품에 대해서 이렇게 해석을 하여 보았다.
“작가는 나무 뒤에 천을 침으로서 그 나무를 그 자연을 그 세계를 이 세상을 작가의 관점 안으로 관념의 안으로 자신만의 개성 안으로 흡입하는 것이고 그러한 행위를 통하여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고 자신만의 세계로 사유화해나가는 것이다.” 라고....
후에 이명호 작가와 만나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마구 풀어나갔는데 아뿔사 그의 작가노트는 천을 침으로서 분리시켜나간다는 개념이었던 것이다. 어쨌든 이명호 작가는 필자의 해석도 맞다고 맞장구를 쳐주어 위안이 되었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 이미지가 얼마나 쨍 하느냐 보다는 한 장의 작품이 나오기까지의 모든 과정에 철학이란 것이 개입되었느냐는 것이다. 그렇다면 김가중의 사진에 철학이 있기는 한가? 아마도 그런 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철학이 없는 것이 김가중의 철학이다.” 라는 궤변을 늘어놓게 되는데 Aura가 있느냐면?
중요한 것은 필자의 사진은 Aura니 철학이니 하기 이전에 무조건 앞만 보고 달렸다는 것이고 무조건 다른 것이 정답이란 생각 외엔 해 본적이 없다는 것이다. 사실 같은 장소 같은 소재를 동시에 촬영해도 필자의 그것은 매우 독특하다. 주로 뜬금없는 경우이고 기발 무쌍하다.
즉 필자가 만들어 놓는 사진들은 김가중 특유의 냄새(그다지 향기롭지는 않은...)가 물씬물씬 풍기는데....
그래서 혹자는 “김가중 사진은 내러티브하고 메타포하다.”고 했는데 넘 심오하여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고 아무튼 자신만의 냄새가 진하게 진동하는 그런 세계가 곧 예술인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다르다, 무조건 달라야 된다.”고 생각하고 사물을 본다면 자신만의 개성적인 자신만의 냄새가 폴폴 나는 사진들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 필자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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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강!!!! “김가중식 미장센 포토테크닉”을 통하여 공모전에 당선 될 만한 사진들을 직접 촬영하고 공부하여 그 자리에서 만들어 볼 예정입니다. 특강은 4월에 있을 예정이고 아래 주소를 참조바랍니다.
http://www.koreaarttv.com/detail.php?number=22018&thread=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