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 먹는 달팽이’ 한국사진방송 하절기 목요특강 “넘 잼있는 사진공부” 동영상 강좌2
달팽이는 청정지역에 살며 오염된 것을 매우 싫어한다. 수박과 참외 청정 채소를 좋아하고 달콤한 것도 좋아하는 것 같다.
살구는 글쎄다 아마도 싫어하는 것 같은데 특히 살구는 반나절이면 상해 살구와 달팽이를 함께 넣어 두었더니 상당수의 달팽이가 죽어 버린 걸로 보아 살구가 상하면서 내는 독기와 냄새에 취약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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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3 한국사진방송 하절기 목요특강 “넘 잼있는 사진공부”에선 달팽이를 소재로 한 조명 촬영을 하고 포샵 후보정과 이러한 작품들에 대한 의미작업(작가노트)을 연구하여 보았다.
http://www.koreaarttv.com/detail.php?number=23434&thread=25
이와 같은 촬영을 해 보는 이유는 작가란 모름지기 자신만의 특화된 상표가 있어야 되고 그 특화된 상표를 위해선 다각적인 연구와 고민이 있어야 됩니다.
예컨대 달걀만 죽기 살기로 촬영하는 달걀작가, 물방울 작가, 자동차바퀴자국작가, 남자만 만나면 홀랑 벗겨 남자의 성기만 그리는 남자성기 작가도 있죠., 누구는 자신의 집 마당(정원)에 사는 곤충과 생물들과 잡초 들을 집중 탐구하여 전시회를 연 바도 있습니다. 한미사진미술관에서 어제 열린 이명동 샘 사진전 때 소개하여 드린 조문호 작가는 청량리 588의 창녀들만 줄창 찍어서 이름을 냈고 역시 소개해 드린 윤주영 전 장관은 사할린의 동포들과 기타지역의 사람들의 사는 생활모습만 줄창 파고들어 세계적인 작가가 된 분이죠....
거두절미 사방 30cm의 작은 스튜디오(?) 에 달팽이만 가지고도 무궁무진한 아이디어를 낼 수가 있고 그 작품들로 책도 내고 전시도 가능합니다.
대한민국 전체를 보고 지구촌 전체를 내려다보고 욕심내서는 자신만의 특화된 작품세계는 불가능하죠... 한 우물만 죽기 살기로 판 뼈다귀 있는 작가들이 결국은 이름 냅니다.
등나무 줄기와 달팽이는 궁합이 좋다. 사진적으로....
28~300mm 싸구려 렌즈를 삼각대 없이 들고, 빛이 약해 감도 올리고, 조리개 열고, 셔터속도 저속에다, 한쪽 구석에 몰려서.... 즉 촬영하기 나쁜 조건은 다 갖추고 촬영했더니 역시 회질이 똥이네요. 여기 기술한 조건을 반대로 설정하시면 엄청 샤프한 해상도 뛰어난 사진을 얻을 수 있답니다. 이런 것이 바로 공부죠....